"다시 또 만나" 종영 '리틀포레스트' 행복했던 찍박골, 추억남기며 '안녕'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07 23: 12

행복했던 찍발골의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리틀 포레스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지막날 이서진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을 만들 것, 이연복을 누를 거다"면서 마지막 식사 메뉴를 짜장면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거창한 메뉴일 수록 아이들은 호불호 갈린다며 아홉 아이들의 입맛을 맞출 메뉴로 짜장을 선택, 마지막 식탁을 풍성하게 할 특식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비주얼만큼 기가 막힌 맛"이라며 감탄했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짜장면 먹방에 빠졌다. 하지만 유일하게 브룩이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다. 
이 마음을 알아챈 정소민이 "헤어지기 아쉬워서 그래요?"라고 묻자, 브룩은 마지막을 알고 있는 듯 시무룩한 표정을 보였다. 
정소민은 아이들의 졸업을 위해 상장을 준비했다. 정소민은 "한 명씩 상장과 편지를 쓰면서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되더라, 짦은 문장인데 이상하게 오래 고민하게 되더라, 마지막이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찍박골 어워즈' 상장 수여식이 그려졌다. 용감한 어린이상으로 강이한이 지목됐다. 이한이는 온몸으로 기쁨의 세리머니를 전했다. 
다음은 노래 잘하는 어린이 상으로 그레이스가 지목됐다. 자유로운 영혼상으로는 김예준이, 미소천사 어린이 상으론 마이현이, 우정 넘치는 어린이 상으로 김유나, 배려하는 어린이상으로 김가온, 솔선수범 어린이상으로 이정헌, 감성폭발 어린이상으로 브룩이 지목됐다. 폭풍성장 어린이상으로 지목된 최유진은 낮잠에 빠진 탓에 이승기가 대신 수상해 웃음을 안겼다. 
돌봄이 멤버들은 리틀이들에게 "졸업을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한이는 각각 삼촌, 이모들을 위해 편지를 건넸다. 글을 쓰지 못하기에 母가 편지쓰기를 도왔다고 했다.
마음을 닮은 캬라멜 선물까지 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그러면서 "리멤버 미"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박나래는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묻자, 이한이는 "안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어른이 되어도 나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찡한 마음을 보였다.
브룩은 소민에게 다가가더니 "어른이 되면 내가 리틀포레스트 이모가 될 게요"라고 말했고, 브룩이 한 마디에 정소민이 눈물이 폭발했다. 정소민은 "힘들었고 어려웠던 부분이 있지만 저렇게 말해줄 만큼 이 시간들이 좋았다면 그게 최고의 선물이었다"면서 "그 말로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진 느낌이었다"며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았다. 
작별할 시간이 됐고, 아이들은 다음이란 말 대신 "내일 보자"며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아무것도 모르고 신난 아이들을 보며 뒤에서 몰래 눈물을 닦았다. 아이들은 해맑은 미소로 그런 박나래를 포옹했다. 박나래는 "아무것도 안 바라고, 찍박골 그리고 이모를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눈물을 닦았다.
이승기는 손수 만든 그네를 타는 이한을 바라보며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먼 발치 바라보면서 이제 그네를 무서워하지 않고 성장한 이한이를 대견한 듯 바라봤다. 이승기는 "어른들도 실감 못해, 마지막인 걸 알고 왔는데도 아직 잘 모르겠다, 어른도 똑같다"며 마음을 전했다.
정소민은 유진이에게 마지막을 전하자, 아이는 "마지막은 안 가는 것"이라 했고, 도 한번 뭉클해졌다. 
정소민은 "나중에 또 만나자"며 마지막 포옹을 했다. 브룩은 동물농장에서 다녀오자마자 이서진에게 달려가 와락 포옹했다. 브룩바라기 진심이 통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진짜 마지막 이별을 해야할 때가 됐다. 각자의 방법으로 마지막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만날 '내일'을 기다리며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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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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