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눈 안 보이셨다" '미우새' 박수홍母, 이동우 딸 지우보며 '눈물'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06 21: 52

박수홍母가 이동우 딸 지우를 보며 각별했던 이유가 전해졌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이 친구 김경식, 이동우 가족들과 피지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현지인 가족들은 박수홍 일행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단번에 모두 피지 현지음식에 푹 빠졌다. 

식사 후, 박수홍과 김경식, 이동우가 함께 얘기를 나누게 됐다. 이동우는 아내가 아이 낳고 두달 만에 일하게 됐다면서 "이제 내가 아이를 봐야하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나더라, 실제로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면서 "애를 안고 젖병을 물려야하는데 입에 넣는다고 넣었는데 애 눈을 찔렀다"며 아찔했던 실수담을 전했다. 
이때, 박수홍은 "나도 솔직히 처음 얘기하는데 우리 엄마 아버지, 생전에 외할아버지가 눈이 안 보이셨다, 외할아버지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라면서 "엄마가 외할아버지한테 그렇게 잘했다더라, 할아버지 얘기하면 눈물을 흘리신다"고 했고, 이동우는 처음 듣는 얘기에 "나와 지우를 보시면서 어머니가 정말 남다른 생각을 하셨겠다"고 했다. 
박수홍母는 지우를 보며 각별했던 이유에 대해 "내가 저 친구를 보며 마음이 아프더라, 우리 아버지가 그러셨다, 돌아가실 땐 하늘나라에서 눈 뜨시라고 기도했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과거 지붕 위에 뭘 고치러 갓다가 떨어져 눈을 다쳤다"며동우를 보며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했다. 내색을 안했지만 지우를 보며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수홍母였다. 그래서 더욱 동우와 지우 부녀에 유독 마음이 쓰였던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은 "엄마가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거에 대해 잘 말씀 안 하셔, 할아버지랑 친구처럼 지냈다고 했다"면서 "지우를 너무 예뻐한다"며 어머니에겐 더 에틋하게 지우가 느껴졌을 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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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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