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들' 양동근♥박가람, 미키 하우스 마련→오주은♥문용현 합류·하승진 父 등장[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0.06 21: 11

'똥강아지들' 양동근부터 오주은, 하승진까지 3인 3색 애X견 로맨스가 펼쳐졌다.
6일 방송된 SBS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에는 양동근 박가람 부부가 동반 출연했고, 배우 오주은이 합류했다. 
이날 양동근은 아내 박가람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다. 두 사람은 '똥강아지들'이 방송 최초 동반 출연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MC 소유진은 박가람에게 양동근을 만나게 된 계기를  질문했다. 이에 박가람은 "원래 너무 팬이었다. '네 멋대로 해라'를 10번 이상 봤다. 군대에서 자살 방지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제가 거기 출연하게 되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며 "제 입장에서는 대스타였고 말 걸기도 무서웠다. 그런데 남편이 메이크업 받는 저를 보더라. 알고 보니 관심이 있었다더라"고 말했다. 
양동근 박가람 가족의 VCR이 공개됐다. 이들 가족은 미키, 엘사와 함께 동물병원을 방문했다. 엘사는 첫 건강검진에서 안약을 처방받았다. 어릴 때 눈을 다친 후 남은 상처가 원인이었다. 
미키는 양쪽 눈에 결막염이 있었고, 이첨판 역류증을 앓고 있었다. 박가람은 아이들에게 미키가 많이 아프다고 설명했고, 집에 와서도 미키 걱정에 웃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미키는 갑자기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박아람과 조이가 달래도 소용이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설채현 수의사는 "화났다고 많이 생각하는데 맞긴 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한테서 멀어져'라는 신호다. 새 동생도 왔고 시끄러운 상황에 적응이 안 돼서 예민한 거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미키를 위한 집을 지어주기로 결심했다. 위치는 미키가 평소 좋아하는 소파 왼쪽이었다. 양동근은 미키를 새 집에 들인 후, 세 남매에게 미키가 집에 있을 때 만지면 안된다고 가르쳤다. 준서, 조이, 실로는 미키와 엘사의 문패를 만들어줬다. 
새로 합류한 오주은은 지난 2012년 개그맨 겸 뮤지컬 배우 문용현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오주은은 "우리 집에는 두 똥강아지들이 있다. 7살 딸 희수, 2살 아들 희재가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희수, 희재 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희수와 희재는 다섯 살 터울이었다. 희수는 희재가 어릴 적 직접 나서서 키웠지만, 최근 동생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나로서 동생을 챙기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문용현은 희수, 희재에게 강아지를 동생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수는 강아지의 이름을 묻더니, 엄청난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목줄, 유모차, 배변 패드 등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용현이 직접 강아지를 데리러 간 사이에, 희수는 강아지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장난감, 간식, 침대 등을 구매했고, 강아지를 위한 플래카드를 소파 위에 꽂아뒀다.
강아지가 도착했다. 온 가족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희수의 애정이 대단했다. 희수는 희재가 강아지를 괴롭힐까 시종일관 노심초사했다. 희재는 강아지를 만지고 싶어했지만, 희수의 제지로 멀찍이 지켜보기만 했다. 
오주은 문용현 가족은 강아지 이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때 강아지가 창가로 가서 배변 활동을 했다. 네 사람은 모두 몸이 굳은 채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아지에게 계속 다가가고 싶어했던 희재 역시 뒷걸음질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진과 딸 지해의 VCR도 이어졌다. 이날은 하승진 아버지 하동기와 그의 반려견 마요와 네즈도 함께했다. 하동기 역시 농구선수 출신으로, 서장훈에게도 대선배였다. 
하승진은 과거를 회상하던 중, 서장훈과 20년 전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하승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농구대잔치를 보러 갔다가, 화장실에서 서장훈을 만났다고. 
당시 서장훈은 하승진에게 "너 키 크다? 농구하니? 열심히 해"라고 말했고, 하승진은 그때부터 농구선수의 꿈을 어렴풋이 꾸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건 초등학교 4학년으로 안 봤다는 뜻이다. 초등학생한테 농구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냐"고 밝혔다. 
하승진 하동기 부자의 자존심 싸움이 이어졌다. 천재견 테스트를 시도하기로 한 것. 마요와 홍시는 덮어쓴 이불을 빨리 탈출해야 했다. 마요의 기록은 10초로, 25초인 홍시보다 월등히 좋았다. 
하승진 하동기 부자는 소고기로 식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허심탄회한 대화도 이어졌다. 하동기는 하승진의 은퇴에 대해 "모든 운동선수 부모는 똑같을 거다. 넘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하고. 그런 것에서 벗어나니까 마음이 편하고 그렇다. 행복하게 지금부터 잘 살았으면 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똥강아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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