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 김남길 액터상 '눈물'x'미션' 크리에이티브x'나의아저씨' 작가상 (종합)[24th BIFF]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0.06 20: 47

'2019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에서 김남길이 베스트 남자배우상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가 베스트 작가상을 각각 받았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기간 중 열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이하 ACA)를 신설한 가운데, 6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과 아세안 국가들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시상 부문은 총 8개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베스트 아시아 드라마, 남자 배우상, 여자 배우상, 작가상, 인기상, 신인상, 공로상으로 구성됐다. 지난 5년간 선보인 TV드라마 중 각국을 대표하는 작품과 아시아 스타들이 후보자로 선정됐다.

베스트 남자배우상은 SBS '열혈사제' 김남길(한국), 레이지아인(중국), 야마다 타카유키(일본)가 각각 수상했다. 
김남길은 "그동안 연기가 부족했지만, 개인적으로 상에 대한 핑계를 많이 댔다"며 "이번에 '열혈사제'를 통해 과분하게 상을 받고 있다.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자꾸 받으니까 힘이 나고 기분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잘나서 받았다기 보다는 개성이 중요시되는 사회에 이런 화합의 자리에서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빛나는 앙상블을 보여준 '열혈사제' 동료 배우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스터 션샤인'은 최고의 영예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수상했다. tvN '미스터 션샤인'은 스타 작가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이병헌과 김태리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에 방송돼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김용규 CP는 "김은숙 작가님, 이응복 감독님, 장영우 감독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른 드라마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모든 스태프, 배우를 대표해서 이 상을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 드라마 현장이 바뀌고 노력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변화의 어느 한 시점에 있는 작품이다.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또 다른 작품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남겼다.
베스트 작가상은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에게 돌아갔다. tvN '나의 아저씨'는 지난해 상반기 방송됐으며, 아이유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대에 오른 박해영 작가는 "드라마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수많은 스태프 덕분이다. 제작진이 대본을 훌륭한 영상으로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나 혼자 이렇게 상을 받는 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 상의 의미를 그분들께 전달해 드리겠다"고 했다.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은 엑셀런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시작부터 좋은 상 주셔서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다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부산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에서 많은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의 시상식 사회자로는 제71회 칸 영화제 초청작 '레토'로 호평을 받은 배우 유태오와 2019 미스코리아 진 출신 김세연이 맡았다. 축하 무대는 걸그룹 AOA, 정동하 등이 꾸몄고, 중국의 톱배우 겸 모델 안젤라 베이비가 참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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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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