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오브뮤직' 정은지X유승우X유재환X선우정아, 바누아투섬 뜬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0.04 10: 51

 '사운드 오브 뮤직-음악의 탄생'에 출연한 정은지, 유승우가 쉴 새 없이 노래를 부르는 바누아투 원주민들을 만나 진땀을 뻘뻘 흘렸다.
6일, 처음 방송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음악의 탄생’은 국내 최초의 자연 음원 메이킹 프로그램이다. 정은지, 선우정아, 유승우, 유재환, 디폴이 남태평양 작은 섬 ‘바누아투’로 떠나 대자연의 소리로 힐링 음악을 만드는 여정을 그린다. 
5명의 뮤지션은 바누아투에 도착한 이후 각자 다양한 소리 채집을 위해서 두 팀으로 나눠 작업하기로 했다. 정은지, 유승우는 경비행기를 타고 ‘노래의 섬’으로 불리는 마에보 섬으로, 선우정아, 유재환, 디폴은 깊은 원시림으로 향했다. 정은지, 유승우가 간 ‘마에보’ 섬은 제대로 된 활주로도 없어 비행기가 잔디밭에서 이·착륙을 해야 하는 환경이지만, 원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며 무엇보다 ‘노래의 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남자 원주민들은 곧바로 나무 악기를 두드리며 흥겨운 노래로 두 사람을 반겼다. 이어 정은지, 유승우가 인사를 건네려는 찰나, 여자 원주민들이 환영의 노래를 부르며 또 한 번 환대했다. 하지만 이들의 노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요리할 때도 수십 가지 노래가 있는데, 불을 지필 때 부르는 노래, 재료를 손질할 때 부르는 노래, 요리를 익힐 때 부르는 노래가 따로 있고, 숲과 나무 등 주변의 모든 사물에도 저마다의 노래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주민들끼리의 의사소통을 모두 노래로 하자 정은지와 유승우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더욱 두 사람을 당황스럽게 한 것은 이 섬에 오면 이 모든 노래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과연 ‘노래의 섬’에는 무슨 사연이 있기에 모든 이야기를 노래로 승화한 것일까? 순수한 섬마을 사람들의 음악 이야기와 함께, 이들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받은 정은지, 유승우의 환상적인 즉흥 듀엣곡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베이스캠프에서 멀지 않은 원시림으로 향한 선우정아, 유재환, 디폴 팀. 마을 사람의 안내에 따라 길도 없는 숲속에서 자연의 소리 채집에 나섰다.
밀림 속에서 세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거대한 ‘나카탐볼 나무’. 이 나무는 둘레가 수십 미터에 이르기도 하며, 뿌리 높이만 무려 사람의 허리까지 올 정도로 거대하다. 특이한 것은 ‘나카탐볼 나무’를 치면 그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 숲에서 서로를 잃었을 때 신호를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세 사람은 ‘나카탐볼 나무’를 두들겼을 때 울려 퍼지는 소리에 반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나무를 두들기는 소리, 풀피리 소리, 잎사귀 부딪히는 소리 등 청정 자연의 소리를 채집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특이한 장비들도 총출동했는데 청진기, 현악기 활을 비롯해서, 더욱 극대화된 소리 채집을 위해 디폴이 직접 제작한 파라볼릭 마이크까지 동원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밀림 속에서 제대로 필 받은 세 사람. 내친김에 터치패드와 피아노 건반도 투입. 자연에서 채집한 소리로 멋진 연주곡을 만들었는데, 이들이 즉석에서 만든 나무 연주곡은 과연 어떤 것일까.
바누아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워터뮤직과 함께, 정은지, 유승우가 찾아간 ‘노래의 섬’ 원주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선우정아, 유재환, 디폴의 밀림 속 ‘나무의 노래’ 탄생 과정은 오는 6일(일요일) 오후 11시 5분 ‘사운드 오브 뮤직 – 음악의 탄생’ 1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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