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온라인 탑골공원’? 요즘 ‘Dash’ 요청 많아져..어려서 예뻤다”[인터뷰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0.04 08: 40

백지영은 그동안 ‘Dash’ ‘총맞은것처럼’ ‘사랑안해’ ‘잊지말아요’ 등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키며 독보적인 여성 솔로가수로 군림해왔다. 댄스와 발라드 모두 소화가 가능한데다, 입담까지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약 3년만의 컴백은 대중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4일 발표되는 신곡 ‘우리가’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지성이 출연한다. 백지영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지성의 애절한 연기는 감성을 자극하며 많은 이들을 울릴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온라인상에선 과거 음악방송을 담은 콘텐츠가 유행을 이끌면서 백지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가운데 백지영은 최근 OSEN과 만나 컴백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Q. 지성이 신곡 ‘우리가’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A. 나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남자배우가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성이 짙은 이미지를 클로즈업하고 싶었다. 또 오열이 가능 했어야 했다. 그래서 얼굴이 아름다운 남자배우를 떠올리다 지성 씨의 이름이 나오게 됐다. 평소 지성 씨 소속사 대표님과 친해 연락을 하니까 바로 하겠다고 답이 왔다. 너무 흔쾌히 해줘 감사했다.
Q.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응원갔나?
A. 촬영장에 갔다. 지성 씨가 너무나 열심히 촬영에 임해줬다. 예정된 시간보다 몇 배로 촬영했다. 4~6시간 걸릴 줄 알았는데 12시간 정도 촬영하게 됐다. 하지만 지성 씨가 끝까지 불평, 불만이 없으셨다. 오히려 모자라신 부분이 있으면 추가촬영을 자처했다. 스태프들 모두 너무 좋다며 눈이 하트가 됐다. 정말 감사했다.
Q. 요즘 온라인상에서 과거 음악방송을 다시 보는 것이 열풍이다. 다시 데뷔시절의 미모가 회자되고 있는데?
A. 사실 어렸을 때는 어려서 예뻤다. 나는 24살에 데뷔해 너무 어린 나이도 아니긴 했다. 그래도 열정적으로 일했던 나의 모습을 보면서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데 스태프가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을 알려줬다. 요즘 그래서인지 행사 등에서 ‘Dash’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많더라. 나의 미모 리즈시절은 30대 중후반이었던 것 같다. 당시 이루마가 작사작곡한 ‘싫다’라는 곡으로 활동했는데 그때가 얼굴, 몸매가 예뻤다.(웃음)
Q. 나의 인생곡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내 인생의 곡은 ‘사랑안해’ ‘잊지말아요’라고 생각한다. ‘사랑안해’는 내게 터닝포인트가 됐던 곡이다. 첫 아이 같다. ‘잊지말아요’는 주로 공연에서 엔딩곡으로 부르는데 팬분들이 가장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곡을 부르고 난 후 남아있는 감정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곡이다.
Q. 최근 ‘트라이어스’라는 소속사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A. 회사명이 새로 생겼지만 스태프, 일하는 환경은 그대로다. 14년간 나와 함께 일해온 매니저 최동열 씨가 대표가 된 것이다. 새로 시작한 느낌보다 계속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최동열 대표님이 나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첫 회사다보니 기대가 많고 욕심도 크다. 너무 큰 욕심은 화를 부르기때문에 차트는 회사에서 알아서 챙길 것이다. 나는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한다.
Q. 요즘 눈여겨보는 후배가 있다면?
A. 출산한 후 TV, 음악방송을 자주 못본다. 그럼에도 요즘 시스템이 완벽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탁월하게 보이는 친구들은 백발백중 한류열풍을 몰고 다니는 것 같다. 방탄소년단, NCT도 현장에서 무대를 정말 잘하더라. 트와이스 역시 무대 장인같다. 여자친구도 너무 귀엽다. 솔로 중에선 선미가 너무 잘하는 것 같고 청하는 굉장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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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라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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