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파열, 꼭 수술해야 하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9.19 14: 08

 아킬레스건은 발꿈치뼈 뒤쪽에 있는 힘줄이다. 의학적으로 그렇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는 ‘치명적 약점’이라는 비유적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우리 몸에 있는 여러 힘줄 중 하나일 뿐이지만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라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도 되겠다. 
의학적으로 ‘아킬레스건’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두꺼운 힘줄이자 강한 힘줄이다. 체중의 10배까지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비유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강한 아킬레스건도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게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도가 심해지면 아킬레스건병증이 발생하게 되고, 운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 ‘툭’하는 느낌과 함께 파열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급가속 상황에서 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최근 생활체육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다가 오히려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힘줄에 부상을 당하는 셈이다.
예방은 준비 운동이 최고다.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꼼꼼히 하는 관리가 필수적이다. 
예방 단계에서의 소견은 전문가들도 일반론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대한스포츠학회 국제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경태 정형외과 김재우 원장은 “파열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그 전에 아킬레스건병증으로 인한 해당부위 통증 등,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파열되기 전에 미리 예방적으로 진단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한다.
완전 파열된 아킬레스건 MRI 사진.
그런데 일단 이상이 생기고 나면 특별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반인이 놓치기 쉬운 이유가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부위 통증보다는 장딴지 근육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간간이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부상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병증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맞다. 이 분야는 현재까지는 최신지견상 절대적으로 어떤 치료법이 가장 좋다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환자의 활동량, 직업, 환경 등에 따라 수술적 치료 혹은 비수술적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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