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 장동건, 결국 다 죽였다...'폐허의 왕' 암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9.14 22: 55

'아스달 연대기’의 장동건이 결국 다 죽이고 폐허 위에 왕으로 서기 시작했다.
1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15회에서는 타곤(장동건 분)과 태알하(김옥빈 분), 탄야(김지원 분), 사야(송중기 분)가 아스달에서 아사론(이도경 분)의 반란으로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타곤은 이날 방송에서 아스달의 신적인 영웅 아라문 해슬라로 인정받기 위한 고함사니 의식을 앞두고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의 무덤을 찾았다. 자신을 진정한 아들로 인정하고 아끼지 않아 자신의 속으로 죽였던 아버지 앞에서 참회하기 위해서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아스달 연대기' 15회에서 타곤이 폐허의 왕을 되새기는 모습.

이는 함정이었다. 탄야가 아사신의 직계로 인정받으며 신권을 잃고 대제관에서 밀려난 아사론이 타곤 홀로 있는 산웅의 무덤에 아스달 연맹 부족장들을 이끌고 나타나 전 연맹장 산웅을 죽인 범인임을 폭로케 한 것. 또한 그 순간 아사론이 사주한 어린 암살집단 샤하티의 아이들까지 나타나 타곤에게 초승달 모양의 칼을 찔러넣었다.
하지만 타곤은 쓰러지지 않았다.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인간과 뇌안탈의 혼혈 이그트였기 때문. 타곤은 뇌안탈보다는 못하지만 인간보다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샤하티 아이들의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이어 타곤은 자신의 보라색 피를 보고 이그트임을 알아챈 모두를 죽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 태알하, 탄야, 사야 등도 곳곳에서 암살 위협에 시달렸다. 그러나 태알하는 갈고 닦은 칼솜씨를 이용해 샤하티의 아이들과 흰산의 병사들을 죽이고 살아남아 타곤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 후 반란 진압을 위해 곧바로 위병단과 대칸 부대를 총동원해 아사론의 본거지인 대신전으로 돌격했다. 
대신전에 있던 탄야는 사야의 도움으로 샤하티 아이의 암살에서 살아남아 변장한 채 탈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검은 혀(김설진 분)에게 정체를 들켜 죽기 직전까지 몰렸고, 때마침 도착한 대칸 양차(기도훈 분)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타곤과 태알하, 탄야, 사야 모두 살아남았지만 남은 건 핏빛 폐허 뿐이었다. 타곤은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는 이유로 뭉태(박진 분)가 데려온 아사론을 그 자리에서 벴다. 정확히는 아사론이 타곤이 이그트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타곤은 아스달 연맹인들이 신성시하는 흰산의 어머니 아사사칸(손숙 분)도 신성재판에 부쳐 무릎 꿇게 만들었다. 모든 연맹인이 충격과 비통함에 절규하는 상황. 타곤은 연맹궁에서 졸지에 부족장을 잃은 연맹 부족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했다. 
이에 태알하, 탄야, 사야는 물론 무백(박해준 분)까지 타곤의 선택을 주시했다. 타곤은 자신이 이그트임을 알고도 와한족 동무들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을 잊기 위해 위병단으로 인정받으려 고군문투한 뭉태를 시켜 반항하는 모두를 때려죽였다. 
미홀(조성하 분)은 타곤을 보며 "왕의 눈이다"라고 되뇌며 비토했고, 타곤은 "내가 그토록 가지 않으려 했던 길. 폐허의 왕, 나 타곤"이라고 되새기며 스스로 왕이될 것을 암시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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