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염세담의 큰손 월드, 만두전골·카레밥도 성공적(ft.일꾼 남주혁)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13 23: 12

'삼시세끼'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산촌 생활이 구색을 맞춰가는 가운데, 남주혁이 일꾼으로 합류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서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만두전골과 카레밥으로 두 끼를 해결했다. 
앞서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장날을 핑계로 5만 원을 가불했다. 꽁보리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장을 보러 나섰다. 

저녁 메뉴는 만두 전골로 정했다. 세 사람은 읍내로 이동하면서 구매 목록을 정했다. 등갈비, 햄, 김 등 사고 싶은 재료는 늘어만 갔다. 
윤세아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윤세아는 "하늘이 예쁘다. 사랑이 하고 싶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염정아는 "하렴. 하려무나"라고 영혼 없이 대답했다.
윤세아는 "하늘 너무 예쁘다. 나 오늘 감성 돋지"라고 얘기했다. 염정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하지마. 할일이 지금 태산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을 다녀 온 세 사람은 사온 재료들을 냉장고에 넣고자 했다. 하지만 냉장고는 이미 꽉 찬 상태. 염정아는 천연덕스럽게 제작진을 향해 "냉장고 하나 사야될 것 같아"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만두피 반죽을 만들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염정아와 윤세아는 닭장 바람막을 설치했다. 염정아와 윤세아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에 "업체 차려도 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세 사람은 텃밭으로 향했다. 부추, 쪽파, 고추, 가지를 수확했다. 다음 행선지는 배추 밭이었다. 염정아, 윤세아는 밭에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직접 심은 배추가 다 자라있었던 것. 두 사람은 바로 박소담을 불러, 감격스러운 감정을 함께 나눴다. 
본격적으로 만두 만들기에 돌입했다. 반죽을 밀 밀대는 맥주병이었다. 박소담은 "빈 병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맥주를 잔에 따랐다. 세 사람은 순식간에 맥주 두 병을 비웠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재료를 씻고 늘어놓으니 양이 엄청났다. 시작부터 큰손 대장 염정아다웠다. 세 사람은 오늘도 잔치가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박소담은 숙성된 반죽으로 만두 피를 만들었다. 염정아는 숙주, 두부, 부추 등으로 만두소를 만들었다. 윤세아는 양손에 칼을 들고 만두소에 들어갈 고기를 능숙하게 다졌다.
윤세아는 만두를 빚었고, 염정아는 전골에 들어갈 채소를 썰었다. 윤세아는 다양한 모양으로 빚은 만두를 가지런히 늘어놨다. 염정아는 파는 것보다 예쁜 만두에 감탄했다.
염정아도 만두 빚기에 가세했다. 하지만 윤세아만큼 예쁘게 빚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때 윤세아는 "만두 양 끝에 바람구멍을 내면 삶을 때 덜 터진다"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갓 쪄낸 만두는 비주얼도 맛도 훌륭했다. 특히 만두소의 부추 향이 입맛을 돋웠다. 만두는 쪄도 쪄도 끝이 없었다. 염정아는 두 번째로 찐 만두 한 판을 제작진에게도 나눠줬다.
전골을 끓일 차례가 됐다. 가마솥에는 만두와 채소가 가득했다. 윤세아, 박소담도 염정아의 큰손 기질을 닮아갔다. 두 사람은 재료 배치의 색상까지 고려하며, 야채를 곳곳에 수북이 쌓았다. 
박소담이 가장 먼저 만두 전골을 맛봤다. 박소담은 "끝났어요"라고 강렬한 시식평을 내놨다. 염정아는 이번 요리도 성공하자 "진짜 미치겠다. 왜 그러니"라고 으쓱했다. 이어 국물을 먹고 "진짜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바로 뒷정리를 하고 잘 준비를 했다. 이때 염정아는 모기를 발견했다. 염정아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모기를 잡아냈다. 이어 보이는 날벌레들을 족족 소탕해 '염쌘돌이'에 등극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이날은 비가 내렸다. 산촌에 운치가 더해졌다. 산촌 하우스의 턴테이블에서는 심수봉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염정아는 정체 모를 춤을 추기 시작했고 윤세아, 박소담은 환호했다.
세 사람은 첫 더치커피로 아침을 열었다. 드립 커피와 같은 원두로 만든 더치커피였다. 하지만 드립 커피보다 훨씬 깊은 맛이었다. 세 사람은 향긋한 더치 커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침 메뉴는 계란프라이를 올린 카레밥이었다. 전날 먹은 김칫국도 상에 올랐다. 염정아는 카레를 뭉근하게 끓이기 시작했고, 박소담은 계란프라이와 햄 구이를 담당했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카레밥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이때 낯선 이가 산촌 하우스를 찾았다. 바로 남주혁이었다. 세 사람은 열렬하게 환영했다. 남주혁은 "죄송합니다. 불쑥 찾아와서"라고 말한 뒤 짐을 풀었다. 
염정아는 남주혁의 방문에 "일 잘하는 사람이 왔다"며 기뻐했다. 세 사람은 남주혁에게 카레밥을 먹이면서 본론에 들어갔다. 이를 눈치챈 남주혁은 "많이 시켜도 괜찮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닭들에게 먹이를 준 뒤 천막을 달기 시작했다. 큰 키의 남주혁은 사다리 없이도 천막을 매달았고, 덕분에 땡볕을 가릴 천막이 완성됐다. 
남주혁의 다음 임무는 DJ였다. 남주혁은 어색한 분위기에 카세트를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고, 염정아가 나서서 카세트를 고쳤다. 남주혁은 여행스케치, 전람회의 노래를 선곡했고, 세 사람은 노래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겼다. 
하지만 여유도 잠시, 윤세아의 줄넘기로 화제는 넘어갔다. 남주혁은 2단 뛰기에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허세와는 달리, 결과는 세 개였다. 남주혁은 "줄이 짧아서. 옛날에는 많이 했는데"라고 변명했다. 이어 윤세아도 2단 뛰기에 도전했다. 
제작진과의 내기가 시작됐다. 2단 뛰기 10개를 성공하면 만 원을 받고, 실패하면 5천 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윤세아가 해냈다. 끝내 10개를 넘겼고, 상금으로 만 원을 얻었다. 산촌 하우스는 네 사람의 환호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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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삼시세끼 산촌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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