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시가 태국 메시에게 밀리다니…’ 자존심 상한 베트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13 21: 01

베트남의 메시가 태국의 메시보다 못하다?
최근 축구게임 FIFA 2020이 출시되면서 선수들의 실제 기량에 기반을 둔 능력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스포츠’ 베트남판은 12일(한국시간) “‘베트남의 메시’ 콩푸엉의 FIFA 능력치가 62로 ‘태국의 메시’ 샤나팁 송크라신의 71보다 낮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 콩푸엉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최근 벨기에리그 신트 트라위던에 입단했다. 지난달 이승우까지 신트 트라위던에 합류하면서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태국의 메시로 불리는 송크라신은 태국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은 동남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박항서 감독의 부임 이후 급성장한 베트남은 태국과 맞대결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19 킹스컵 태국 원정서 베트남은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베트남은 지난 5일 태국에서 치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태국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태국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막기 위해 일본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하며 만반의 준비를 다한바 있다. 
경기를 앞두고 일부 태국 기자들이 베트남 선수들의 숙소까지 찾아가 사생활을 침해하며 취재를 했다. 심지어 태국축구협회는 태국취재진이 베트남 선수들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베트남축구협회가 선수단 숙소를 낮은 층으로 바꿔달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그만큼 두 국가의 라이벌 의식은 대단하다. 그와중에 양국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의 게임수치에서도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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