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진-내구성 의문’ 사이영 경쟁에도 류현진의 평가는 박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9.13 17: 42

최근 4경기의 부진, 그리고 마지막 풀타임 시즌이 5년 전이라는 부분이 류현진(LA 다저스)의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 가치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듯 하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랭킹을 선정했는데, 류현진은 7위에 올랐다.
MLB.com은 “지난 겨울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 1790만달러에 계약을 한 것은 거저 얻은 걷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후반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2루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강판시키고 있다./dreamer@osen.co.kr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의 부진을 겪으면서 평가가 180도 달라졌다. 결국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면서도 최근의 부진들이 오프시즌 FA 랭킹에서 박한 평가가 내려진 이유다. 
매체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의 부진을 겪으면서 다소 벽에 부딪힌 듯한 느낌이다.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던 그의 성과가 빛을 잃었다. 올 겨울 그가 받을 금액에 대해 온갖 의문 부호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류현진의 올 시즌 161 ⅔이닝은 2014년 이후 최다인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시즌은 올 시즌 이전, 류현진의 사실상 마지막 풀타임 선발 시즌이었다. 이후 어깨와 팔꿈치 수술, 그리고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들로 최근 5년 간 풀타임 시즌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을 상기시킨 것. 시즌 초반부터 따라붙은 내구성에 대한 꼬리표가 결국 프리에이전트 랭킹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또 다른 요인이었다.
한편, FA 랭킹 전체 1위와 선발 투수 1위는 게릿 콜(휴스턴)이 차지했다. 선발 투수 2위(전체 3위)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3위(전체 4위)는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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