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갈로 복귀로 행복한 고민...中언론, "김신욱 컨디션 여전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13 12: 39

오디온 이갈로의 복귀로 최강희 감독(이상 상하이 선화)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중국슈퍼리그(CSL) 24라운드 톈진 테다와 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귀저우로 떠나 전지훈련을 진행한 상하이는 시즌 막판 안정적인 1부 리그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톈진전 승리를 노린다. 
상하이는 지난달 19일 다롄 이팡과 중국 FA컵 준결승에서 3-2로 승리한 후 휴식기를 시작했다. 상하이 선수단은 1주일 동안 짧은 휴식을 취한 후 귀저우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최강희 감독의 지휘 하에 하루에 2번씩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최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과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상하이는 지난 7월 최 감독이 부임한 후 리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 FA컵 결승 진출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지적했던 체력적인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최근 성적 또한 김신욱, 스테판 엘샤라위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기댔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개선할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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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언론은 최강희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나이지리아 특급' 이갈로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김신욱, 엘샤라위, 지오반니 모레노 등 기존의 주축 선수에 특급 외국인 공격수까지 가세한다.
중국 매체 ‘상하이익스프레스’는 지난 12일 “이갈로가 복귀해 주전 경쟁에 합류한다면 최강희 감독의 선택지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이갈로는 지난 7월 2019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부상을 당했다.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지만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이갈로는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한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갈로는 귀저우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 복귀해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상하이익스프레스는 “이갈로가 귀저우 전지훈련을 통해 팀에 복귀했다”라면서 “최강희 감독은 건강한 이갈로가 복귀하면 전방 공격진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여긴다”라고 전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이갈로가 긴 공백을 깨고 복귀하지만 당장 주전을 꿰차진 힘들어 보인다. ‘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의 존재가 너무 커져버렸다. 김신욱은 이갈로가 없는 동안 8골 4도움으로 상하이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상하이익스프레스는 “김신욱이 여전히 컨디션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갈로에게 불리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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