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맨유, 나를 희생양 삼았다...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았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13 09: 00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이 다시 한 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떄리기에 나섰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루카쿠는 자신이 지난 시즌 실패의 희생양일 뿐이라며 전 소속팀 맨유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카쿠는 여전히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성적 때문에 부당하게 비난받는 것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유니폼을 입었다. 벨기에에서 데뷔한 후 첼시로 이적하며 줄곧 EPL에서 활약한 루카쿠는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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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지난 2017년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치고 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 무리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루카쿠도 흔들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루카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주전 경쟁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결국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다. 
시즌 개막 후 루카쿠는 벌써 2골을 터뜨리며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전 소속팀에 대한 앙금이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미러에 따르면 루카쿠는 “나는 희생양이었다”면서 “잉글랜드를 떠나는 적기였다. 더 이상 그 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매체는 “루카쿠는 과체중 문제로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에게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판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루카쿠는 맨유에서 자신이 소화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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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현 소속팀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인테르는 매우 특별하다”면서 “적절한 위치에서 선수단을 이끌어주는 리더가 있고, 구단은 야망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이 이룩하고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내게 딱 맞는 곳”이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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