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NC 최초 10승 눈앞...이동욱 감독, "10승 좌완 전력에 큰 보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13 18: 47

구창모(NC)가 구단 역대 최초 좌완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울산공고를 졸업한 뒤 2015년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지난해까지 기대주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팀내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을 뒤늦게 시작했지만 9승 7패 1홀드(평균 자책점 3.31)를 거두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구창모의 10승 달성 가능성은 높다. 

구창모 /rumi@osen.co.kr

이동욱 감독은 누구보다 구창모의 10승 등극을 바라고 있다. 그는 "구창모를 비롯해 최성영, 크리스천 프리드릭 등 팀내 좌완 선발 자원이 풍부해졌다"며 "리그에 뛰어난 좌타자가 많으니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10승 좌완이 있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구창모가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LG), 유희관(두산) 등 소속 구단을 대표하는 좌완 선발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렇다면 이동욱 감독이 바라보는 구창모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그동안 잘하다가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승수를 쌓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스스로 느끼는 게 생긴 것 같다". 이동욱 감독의 진단이다. 
올해부터 NC의 새 식구가 된 양의지(포수)의 역할도 구창모의 성장에 한몫했다.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가 구창모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캠프 때부터 대화도 많이 나누고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구창모는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국제무대를 경험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길 기대했다. "10승을 달성한 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 대회를 경험한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또한 그는 "구창모가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에 충실하면 미래에 좋은 결과가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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