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아쉬움, "'황금세대', 펩과 함께였다면 항상 승리했을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13 07: 58

잉글랜드의 황금세대가 펩 과르디올라를 만났다면 월드컵의 주인은 달라졌을까.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웨인 루니(DC유나이티드)가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면 자신의 축구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와 함께였다면 잉글랜드의 ‘황금세대’가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니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웨인 루니 팟캐스트’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진은 선수들의 능력이 아닌 감독의 문제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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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잉글랜드에는 리오 퍼디난드, 존 테리, 애슐리 콜, 스티븐 제라드,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라면서 “10년 전 잉글랜드의 멤버는 세계 축구에서도 최고 수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루니는 “만약에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았다면 모든 경기를 승리할 수 있다는 데에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최고의 선수들을 최고의 감독이 지도했다면 세계 축구의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2000년대 중후반 이 선수들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국제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월드컵과 유로에서 모두 최고 성적이 8강에 그쳤다.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 축구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루니는 오는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더비 카운티로 이적한다. 잉글랜드 복귀 후 루니는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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