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이 걸렸네요" 이강철의 걱정, 무거웠던 배제성의 짐 [오!쎈 승부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12 20: 29

"생각해보니 오늘 참 많은 것이 걸렸네요."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에서 4-7로 패배했다. 6위 KT(64승 2무 67패)는 5위 NC(66승 1무 64패)와 승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의 이야기를 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배제성은 최근 5경기에서 5전승 평균자책점 0.62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시즌 성적은 어느덧 9승 9패 평균자책점 3.75가 됐다.

6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KT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개인으로는 데뷔 첫 10승. 팀으로는 가을 야구 티켓을 놓고 '졍면 출동'을 하는 만큼, 배제성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이강철 감독은 "최근에 페이스가 좋다. 10승이 걸려있는데, 자기 피칭을 한다면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후반기 배제성은 연승은 잇고, 연패는 끊어줬다. 상대 에이스와 붙어도 자신의 공을 던졌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동시에 "오늘은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고 다소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개인 10승, 5강 싸움 등 많은 것이 걸려있던 등판. 배제성은 아쉬움을 삼켰다. 1회는 무실점으로 잘 넘어갔지만, 2회초 1사 후 스몰린스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지석훈과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태진의 싹쓸이 3루타로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이후 이명기-박민우-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5점을 내줬다. 모창민을 중견수 뜬공을 잡고, 이원재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 처리하면서 길었던 2회를 마칠 수 있었다.
3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스몰린스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지석훈-김성욱-김태진의 연속 안타로 6번째 실점을 했다. 이명기를 병살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이닝을 채웠지만, 타선이 좀처럼 집중타를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4-7로 패배하면서 배제성은 10번째 패배를 안아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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