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까지 골인시킨 김신욱 본 이용, "간절했구나"[Oh!모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12 20: 17

"(김)신욱이가 간절했구나."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골키퍼와 함께 골인을 시켜 화제가 됐던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의 플레이를 본 이용의 말이다.
이용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오른쪽 수비수로 출장,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이용은 이날 대표팀과 함께 귀국해 기자 앞에 섰다. 이용은 첫 경기를 부담스런 원정경기로 치른 데 대해 "저희가 준비한 부분이 잘된 것도 있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순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첫 경기가 어려운 만큼 승리해서 돌아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은 수비수로서 원정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매경기 매순간 연습 통해서 준비 잘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연습한 것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 선수는 물론 감독, 코치분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대표팀 연령 많이 낮아졌지만 개인 기량과 기술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워크가 우선 바탕이 돼야 한다고 본다. 그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용은 김신욱의 플레이에 대해 "워낙 대학 때부터 발을 맞췄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경기장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고 싶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골키퍼까지 헤더로 집어넣은 장면에 대해 "신욱이가 간절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김신욱은 중국슈퍼리그 7경기에서 8골, 4도움의 활약 속에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신욱은 조지아와 친선전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조커로 투입됐다.
김신욱은 후반 37분 황의조와 교대해 최전방에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는데 하필 공중에서 공을 잡은 골키퍼와 충돌했고 골키퍼까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넘어졌다. 
또 이용은 다음달 15일 북한과 평양 원정에 대해 "선수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인조잔디에서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선수들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자신을 장기적으로 쓸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대표 선수로서 팀과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불러주실 때까지 최선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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