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문승원, "우승 확정 짓는 것에만 집중할 것"[생생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9.12 20: 04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시즌 11승과 함께 팀의 연패 탈출과 1위 수성을 이끄는 역투를 펼쳤다.
문승원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2-1 팀의 신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문승원은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팀의 2연패 탈출까지 이끌었다. 
이날 문승원은 초반부터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3회 2사까지 첫 8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말 2사 후 강로한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문승원은 홈런을 허용한 뒤 다시 안정을 찾으며 마운드 위에서 꿋꿋하게 버텨나갔다. 8회 1사 1,2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뒤이어 올라온 서진용이 대타 이대호를 병살타로 솎아내며 문승원의 실점과 팀 승리를 모두 이끌 수 있었다.

이날 문승원은 이닝 당 15개가 넘지 않는 공을 더지면서 효과적으로 이닝을 끌어나갔다. 타선의 도움이 없어도 스스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문승원은 최고 146km까지 나온 패스트볼(41개)과 최고 139km까지 찍은 슬라이더(29개)를 중심으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슬라이더의 각이 특히 날카로웠다. 간간히 던진 커브(7개), 체인지업(5개)도 효과를 봤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84%에 달했다. 공격적이었다.
경기 후 문승원은 “오늘 야수들이 도와준 덕분에 얻을 수 있는 승리였다. (한)동민이와 (노)수광이를 비롯한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고 (허)도환이 형과 (이)재원이 형이 경기 전에 분석한대로 리드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는 개인성적에 대한 욕심 없이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에겐 미안함을, 팬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전한 문승원이다. 그는 “추석인데 원정경기라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부산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