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째 멈춰 있는 손흥민 득점 시계, 5개월 만에 돌아갈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13 05: 28

12경기째 멈춰 있는 손흥민(27, 토트넘)의 득점 시계가 재작동할 타이밍이다.
토트넘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62분을 소화했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도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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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다수의 영국 매체들이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업체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이 4-2-3-1의 좌측 윙어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 2선 중앙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 우측 윙어 에릭 라멜라와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이 케인, 에릭센, 델리 알리와 함께 선발로 나서 DESK 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점쳤다.
손흥민은 12경기째 멈춰 있는 득점포를 재가동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전 2골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무득점 경기만도 어느새 소속팀 8경기, 대표팀 4경기를 더해 12경기까지 늘어났다.
5개월 전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올해 4월 4일 열린 새 홈구장 개장 경기서 후반 10분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하며 팰리스전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이 줄어든 건 아니다. 때로는 도우미로, 공수 연결고리로 빛을 발했다. 지난 2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선제골에 관여하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2-2 무승부에 기여한 경기가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붉은 유니폼을 입고는 ‘캡틴’의 품격을 보여줬다. 조지아전에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배달해 황의조(보르도)의 동점골을 도왔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엔 헌신적인 수비 가담으로 솔선수범했다. 정우영(알 사드)에게 프리킥을 양보하며 쐐기골에 간접 기여했다.
5개월간 멈춰 있던 손흥민의 득점시계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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