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잔나비 드러머 윤결, 10월 입대.."이후 공연은 세션 멤버 대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9.12 19: 32

대세 밴드 잔나비 드러머 윤결이 10월 입대한다. 동갑내기 멤버들 중에 가장 먼저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12일 OSEN 취재 결과 윤결은 오는 10월 10일 국가의 부름을 받아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는데 입대 직전까지 ‘2019 렛츠락 페스티벌’, ‘청춘아레나 2019’ 등 여러 공연 무대를 소화하며 팬들과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다만 10월 입대 후 예정된 페스티벌에는 아쉽지만 세션 멤버로 대체된다. 
갑작스럽지만 팬들에게도 손편지로 먼저 소식을 알렸다. 윤결은 11일 자신의 SNS에 “잔나비 드러머 윤결입니다. 갑작스럽지만 10월 10일 부로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5년 동안 우리 팬 분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생각나네요. 부족한 저와 함께 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아쉽고 슬프지만 ㅠ.ㅠ 제가 열심히 나라를 위해 뜀박질을 하는 동안 잔나비도 늘 그래왔듯이 멈추지 않고 뜀박질을 할 거예요. 다시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날까지 서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잔나비는 분당 출신인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베이스 장경준에 함양에서 온 드러머 윤결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멤버들 모두 1992년생 원숭이 띠 동갑내기 친구들이라 밴드 이름이 잔나비가 됐다. 
2014년 4월 데뷔 싱글 '로켓트'를 내고 혜성처럼 나타난 이들은 인디 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무대 마다 성장곡선을 그렸다. 2017년 히든트랙넘버브이 프로젝트에서 윤종신의 선택을 받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난 4월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전설’의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아이유, 소유, 악동뮤지션 수현, 볼빨간 사춘기, 멜로망스 김민석 등 동료 뮤지션들은 잔나비의 노래를 직접 홍보하거나 커버했고 윤종신, 유희열, 이문세, 김창완, 엄정화 등 대선배들도 잔나비의 팬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잔나비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잔나비 Fantastic old-fashioned returns!)’를 개최했는데 이틀 동안 총 6000명의 관객을 모아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다음은 윤결이 올린 SNS 글 전문이다. 
사랑하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_^ 잔나비 드러머 윤결입니다. 놀라지 마십쇼.... (저는 놀랐습니다 ㅇ_ㅇ)
갑작스럽지만 10월 10일 부로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5년동안 우리 팬 분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생각나네요.
부족한 저와 함께 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따뜻한 위로 덕분에 기분좋게 국가의 부름을 기다리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분들을 생각하고 견디며 화이팅 해온 것 같아요!
2년 정도의 시간동안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아쉽고 슬프지만 ㅠ.ㅠ 제가 열심히 나라를 위해 뜀박질을 하는 동안 잔나비도 늘 그래왔듯이 멈추지 않고 뜀박질을 할거예요. 다시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날까지 서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 주실거죠!? 그동안 어디가시면 안대용!!! (가면 삐짐ㅠ.ㅠ) 제가 없는 동안에도 우리 잔나비 맴버들 (정훈이, 도형이, 경준이) 많이 응원 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알겠죵?>_<
돌아올 때 까지 다들 아프지 마시고! 밥 잘챙겨드시고! 운동도 하시고!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앞으로 잔나비 활동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사랑해요X10000000 잔나비 포에버!!!
- 우리 팬분들 없이 못사는, 팬분들을 사랑하는 윤결올림-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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