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아내 웃기려다 삐치게 만들어"..추석연휴에도 센스입담[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9.12 12: 36

 박명수가 남다른 입담으로 즐거운 귀성길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박명수가 청취자 사연을 읽으며 소통했다.
박명수는 "추석이 돌아왔다. 오늘은 추석 종합 선물 세트 특집으로 준비했다. 청취자 사연을 함께 읽어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다 한 청취자는 "남편이 실직했다. 우울한 추석이 될 것 같아 남편을 응원 중이다. 내가 돈 벌어 오지 않냐. 걱정 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정말 멋진 아내다. 솔직히 인생 살면서 50번 넘게 추석을 맞지 않나. 행복한 추석도 있는 반면 기분 나쁜 추석도 있다. 이젠 좋은 추석만 있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한 청취자는 "결혼한 지 2개월 된 신혼이다. 유치원 교사를 12년 넘게 해서 계속 남편에게 '치카치카 했어요?'라고 말한다. 직업병은 못 고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명수는 "저도 와이프를 웃기게 하려고 개그를 하다가 말 한마디에 삐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에는 애드립을 두 개 정도 던진다. 성공 확률이 40프로다. 실패하면 얼른 나온다. 그게 오늘이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회사 창립 기념일을 맞이해 모범 사원으로 꼽혔다. 16년 동안 결근 한 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보람이 있다. 수상 소감을 얘기하려니 어렵다. 종이에 썼다 지웠다 무한 반복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수상소감 중 제일 좋은 건 다른 사람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는 거다. 내가 잘했단 말보단 다들 여러분 덕이다고 해라.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돌리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뭘 좀 받아봐야 수상소감도 한다. 난 올해 뭐 있는지 궁금하다. 라디오 부문에선 못 받을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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