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한 라이블리, "디셉션과 익스텐션 모두 뛰어나" [오!센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11 17: 33

"직구가 좋더라".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10일 대구 KT전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3승째. 
라이블리는 최고 152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KT를 3-2로 꺾고 8일 대구 NC전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이강철 감독 / youngrae@osen.co.kr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적장인 이강철 KT 감독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투구였다. 1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알칸타라도 잘 던졌는데 라이블리의 공이 좋긴 좋더라. 알칸타라보다 직구가 더 빠르게 느껴졌다. 디셉션과 익스텐션 모두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블리는 "초구에 유리한 카운트를 잡는데 집중했고 이후 공격적인 투구로 경기에 임했다"며 "포수 김도환과의 호흡은 경기 초반은 의사소통이 조금 안 되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블리는 "최근 3경기 모두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한 것 같다. 앞선 경기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완해 남은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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