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세종-명주' 받은 최용수, "부담 갖지 말고 평소처럼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9.11 16: 55

"부담 갖지 말고 평소처럼". 
추석 연휴의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칠 FC 서울이 11일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주세종, 이명주가 참석했다. 
서울은 현재 13승 8무 7패 승점 47점으로 K리그 1 3위에 올라있다. 인천은 4승 8무 16패 승점 20점으로 11위에 머물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10일이 생일이었다. 특히 최 감독은 귀중한 생일 선물을 받았다. 아산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주세종과 이명주가 팀에 합류한 것. 
올 시즌 많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최용수 감독은 가뭄에 단비 같은 상황이 됐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몫을 해낼 주세종과 이명주가 드디어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주세종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서울에 있을 때 선배들이 많았다. 군대에서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봤다. 올 시즌에는 선수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명주와 함께 이야기 많이 했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주)세종이와 많이 봤지만 달라진 것은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 때 함께 움직이는 것 같다. 경기장에 투입됐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파악하고 있다. 이제는 어린 선수들을 챙겨야 할 자리에 오른 것 같다. 많이 배워야 한다.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하지 않았던 이명주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시는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넨 뒤 “감독님께서 적응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다. 밖에서 듣는 것과는 다르게 자상한 모습도 많으신 것 같다. 훈련할 때 마다 즐겁게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용수 감독은 “주세종과 이명주는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그동안 중원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이 방전된 상태”라면서 “둘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욕이 있는 것은 좋지만 차분하게 본인들의 능력만 잘 발휘한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다. 훈련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경직된 상황만 만들지 않는다면 기대만큼의 성과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명주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과 분명하게 다르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낙천적인 것 같다. 나와는 성격이 반대인 것 같다. 포항에 있을 때 좋은 경기를 많이 한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반갑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정말 잘해왔지만 적절한 상황에 팀에 합류한 것 같다. 빠른 템포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성격이 스폰지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 감독은 “(주)세종이는 이미 오랜시간 함께 보냈다. 경기력에 기복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패스의 강약 조절과 연결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선수다.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다. 둘 다 얼굴이 넙치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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