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2' 유재석X조세호, 들기름 냄새 솔솔 따라가보니 사람 냄새 나는 부부 만나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9.11 06: 47

유재석과 조세호가 풍기의 한 기름집에서 부부를 만났다. 
10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풍기에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와 유재석은 기름 냄새를 따라 걸었다. 기름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기향, 이송식 부부 사장님은 "지금 햇깨를 짜느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기향, 이송식 부부는 결혼한 지 37년 됐다며 첫 만남 이야기를 전했다. 아내 이기향씨는 "처음 만난 지 얼마 안됐을 때 결혼했다. 시아버님이 내 사주가 좋아서 결혼해야한다고 강행하셨다"고 말했다. 
남편 이송식 씨는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기향 사모님은 "별로라고 생각해서 다음 날 선을 또 봤다고 하더라"라며 "엄마가 좋으면 엄마가 시집가라고 울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나도 결혼했지만 잘 모르겠다"며 "서로가 너무 열렬히 사랑해도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별로였는데 맞춰서 살아가는 경우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아내 이기향씨는 "남편이 너무 착하다.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준다. 내가 TV를 옮겨두면 다음 날 보면 전기선이 따라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두 사람에게 내 인생의 풍년 같았던 시절과 흉년 같았던 시절을 질문했다. 이에 이기향씨는 "풍년은 없었다. 그냥 평범했다. 흉년은 큰 아이가 아팠다"며 "희귀병이었다. 15살때부터 진행됐다고 하는데 그걸 몰랐다. 너무 속상해서 운동장에서 입을 틀어 막고 울었다"며 "지금은 잘 지내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이기향씨는 "지금은 '건강하세요'가 인사다. 어차피 우린 누구나 죽는다. 건강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그렇게 살다가 가는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기향, 이송식 부부는 퀴즈에 성공해 100만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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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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