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지배한 나상호, A매치 데뷔골로 결실 맺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11 06: 15

나상호(23, FC도쿄)가 벤투호의 측면을 지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1차전에서 홈팀 투르크메니스탄을 맞아 나상호와 정우영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차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벤투 감독은 중원은 황인범이 2선, 나상호와 이재성이 좌우날개를 맡고, 정우영이 뒤를 받치는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지시했다. 돋보인 선수는 나상호였다. 

나상호는 지속적으로 측면을 오가며 공간을 지배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워낙 촘촘하게 밀집수비를 섰지만, 나상호는 빠르게 측면을 오가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3분 문전 혼선 상황에서 나상호가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한국이 1-0으로 기선을 잡는 순간이었다. 나상호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나상호는 후반 21분 권창훈과 교대하기 전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선제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상대 실수로 골을 넣어 흐름을 타서 많은 골을 넣고 싶었지만 못 넣어 아쉽다”고 전했다. 
데뷔골에 대해 그는 “많은 기회를 주신만큼 데뷔골 빨리 넣고 싶었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선제골을 넣어 대단히 기쁘다. 우리 팀 오늘 경기력으로 대량득점을 하지 못해 기쁘지 않다. 선수들이 한 골 들어가고 안일한 생각을 했다”고 자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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