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2' 유재석X조세호, 풍기 할머니 보며 어린시절 떠올려 "할머니는 구세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9.11 01: 01

유재석과 조세호가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0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영주시 풍기 마을을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마을을 걷다가 마당을 정리 중인 장병순 할머니를 만났다. 유재석은 "동네가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장병순 할머니는 "3월에 사과꽃 피면 너무 예쁘다. 지금은 온통 사과다"라고 말했다.

장병순 할머니는 "19살에 시집와서 52살에 남편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병순 할머니는 "지금은 앞산이 친구고 나무가 친구다. 식구들이 오면 웃고 5일, 6일 왔다가 가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언제 가족들이 가장 생각나시냐"고 물었다. 이에 장병순 할머니는 "생각날 때가 많다. 먼 산을 보고 있으면 허무하게 세월 가는 게 원통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자녀분들도 어머니를 찾아 뵙고 싶지만 먹고 사는 게 바빠서 그럴거다"라고 설명했다. 장병순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미안한 게 많다. 명절 때 오면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전설의 고향을 봤던 게 기억이 난다. 평소에는 못 봤지만 할머니와 꼭 같이 봤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나도 예전에 놀다가 팔을 다쳤다. 그때 할머니가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리셨다. 그때 아파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할머니가 오시면 구세주가 온 것 같았다. 엄마, 아빠에게 혼나고 나면 할머니가 오시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요즘 지호가 그런다. 할머니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병순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연거퍼 미안하다는 말만 전했다. 장병순 할머니는 "맏딸에게 너무 미안하다. 너무 어렵게 컸다"고 말했다. 
장병순 할머니는 돌아가신 남편에게 "나는 오래 살아서 이것 저것 다 보는데 그 양반은 육남매 가르치느라 고생만 하다 갔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장병순 할머니는 퀴즈는 풀지 않겠다고 선언해 자기백 선물을 받았다. 조세호는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없다"며 거듭 재추첨을 요청했다. 결국 장병순 할머니는 갈비세트, 굴비세트, 안마기까지 선물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