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벤투호의 흐름에 사이다 같던 정우영의 프리킥 [한국-투르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9.11 00: 51

내려가지 않던 흐름에 정우영의 프리킥 쐐기포는 사이다 같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1차전에서 홈팀 투르크메니스탄을 맞아 나상호와 정우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차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한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출범을 알린 벤투호의 진짜 여정의 출발점이었다. 카타르 아시안컵서 첫 번째 실패를 맛본 벤투 감독은 더이상 실패해서는 안된다.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은 실패해서도 안되고 포기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2승 1패를 기록중이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홈 1차전은 4-0, 원정 2차전은 3-1로 승리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예상대로 밀집수비를 펼치며 한국을 압박했다.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끈끈한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지난 아시안컵에서 밀집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제대로 뚫지 못했다.  
약체를 상대로 선제골을 쉽게 넣었던 한국은 경기력에 대해 기대를 걸지 못할 정도였다. 비록 원정 경기라고 하지만 두 수 아래의 팀과 대결서 강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다. 
문제를 해결한 것은 정우영이었다. 손흥민이 많이 움직이며 만든 프리킥 기회서 정우영은 강력한 무회전 프리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정우영의 프리킥은 이미 벤투호의 숨은 무기였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정우영은 강력한 프리킥으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부진한 팀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으로 정우영의 프리킥 득점이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초초한 상황에서 터진 정우영의 프리킥 득점으로 벤투호는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부진했던 팀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프리킥 득점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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