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장기용 '나쁜 녀석들', 레전드 드라마만큼 영화도 대박날까 [오늘의 개봉]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9.11 07: 45

OCN 레전드 드라마가 5년 만에 영화로 재탄생됐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드라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비단길)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작품이다. 전설의 주먹 박웅철, 설계자 오구탁, 감성사기꾼 곽노순, 독종신입 고유성 등 개성 강한 4인의 나쁜 녀석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동석은 극 중 전설의 주먹 박웅철을 맡았다. 남은 형기를 채우며 수감 중 자신의 절친이자 동방파 보스인 남명석이 무참히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특수범죄수사과에 들어간다.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을 연기했다. 범죄자들을 호송 중이던 차량이 전복돼 사상 초유의 탈주 사태가 발생하고, 또 다시 미친개들을 풀어 검거 작전을 세운다. 

김아중은 유려한 언변과 매력적인 비주얼을 지닌 자칭 애널리스트, 사기 전과 5범의 감성사기꾼 곽노순을 소화했다. 오구탁의 눈에 들면서 특수범죄수사과에 새롭게 합류하고, 팀 내 브레인 역할을 한다. 장기용은 전직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이자, 독종신입 고유성으로 열연했다. 탈주 사건이 일어난 호송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것을 계기로 오구탁과 조우한다. 특수범죄수사과의 독기 넘치는 신입이 돼 탈주범들을 잡아들이는 데 앞장선다.   
이번 영화는 지난 2014년 방송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당시 이 드라마는 흉악범을 잡기 위한 경찰과 범죄자의 공조를 그렸고, 그해 OCN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마동석과 김상중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 그대로 출연했고, '뉴 페이스' 김아중과 장기용은 새롭게 투입됐다. 
영화는 '나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을 잡는다'라는 드라마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가져왔지만, 액션의 규모를 키웠고, 코미디에 중점을 뒀다. 드라마가 '19세이상 관람가'였던 것과 비교해, 영화는 '15세 관람가'로 대중성을 한층 높였다. 각 캐릭터의 설정도 조금씩 달라졌는데, 오구탁이 암투병을 하는 설정이 추가됐고, 박웅철과 고유성의 브로맨스가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나쁜 녀석들'은 마동석이 직접 "액션물을 통해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의 시초"라고 밝힐 정도로, 그의 통쾌한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타이틀을 획득한 시초가 되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 만에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보는 '마동석표 박웅철'의 액션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미 드라마는 접한 관객들에겐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드라마를 모르는 관객들에겐 시원한 액션 무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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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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