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에 제격"..'최파타' 박해수X서예지 자신한 '양자물리학'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10 14: 01

배우 박해수, 서예지가 영화 '양자물리학' 홍보 차 '최파타'를 찾았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양자물리학'의 주역 박해수, 서예지가 출연했다. 
앞서 박해수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제혁 역으로 열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역들은 '최파타'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바. 이에 박해수는 "그때 당시 너무 나오고 싶었는데 촬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제혁의 성격과 비슷하냐는 질문에 "우직하고 조용하고 과묵하고 생각 있어도 표현 많이 안 하고 그런 부분이 잘 어울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서예지는 방송 초반부터 환한 눈웃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서예지는 그동안 주로 어두운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이에 "계속 스릴러 작품에 많이 끌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서예지는 '구해줘'의 우울한 캐릭터 덕분에 짠한 이미지를 얻기도. 이에 서예지는 "남성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남녀가 평등하게 주고 받고 그 합이 잘 맞는 캐릭터를 선호한다. '구해줘'라는 작품도 구해달라고 외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구해줘'라고 외쳤으니 '도와줘' 느낌이다. 힘들었지만 굉장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해수, 서예지는 오는 25일 개봉되는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썩은 권력에 한방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극이다.
박해수는 영화 제목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박해수는 "원래 제목이 따로 있었다. 감독님이 처음에 줬던 건 '양자물리학에 심취한 클럽 사장'이었다"라고 전했다.
박해수는 '양자물리학'에서 죽어가는 업소도 살려내는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역을 맡았다. 박해수는 이찬우에 대해 "양자물리학적 철학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서예지는 황금인맥 업계 퀸 성은영 역으로 분했다. 서예지는 "사법고시만 패스한 클럽 매니저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주인공이 무찌르고 벌주는 내용인데, 저도 같이 싸우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박해수, 서예지의 라디오 동반 출연은 '최파타'가 처음이다. 박해수는 서예지의 첫인상에 대해 "많이들 느끼시겠지만 굉장히 현대적이고 도도한 느낌이 강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지만, 실제로 만났을 때 굉장히 털털하고 쿨하고 멋있는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예지도 "'슬빵'이라는 드라마에서 매력있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훤칠한 키에 외모도 멋있고. 하지만 가장 멋있었던 건 연기력이었다. 이런 분이랑 같이 끌고 가는 작품을 함께 돼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박해수는 나훈아의 '사내'를 선곡했다. '사내'는 '양자물리학' 속 이찬우가 직접 부르는 노래라고. 박해수는 청취자들의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사내'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양자물리학'에는 변희봉, 김응수, 김상호 등 명품 조연들도 출연한다. 박해수는 이들과의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변희봉 선생님과 리딩할 때 손에 땀을 쥐고 했다. 마주 앉아서 리딩하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며 "다들 긴장 많이 했었다.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고 답했다.
서예지는 "저는 워낙에 선생님들, 선배님들을 좋아한다. 어차피 촬영 현장에서는 거의 모든 분들이 선배셨다. 그래서 예쁨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수는 "선생님들이 서예지 씨를 예뻐해주면 서예지 씨가 또 저를 예뻐해주고. 예쁨이 대물림됐다"라고 덧붙였다.
한 청취자는 박해수, 서예지에게 '양자물리학'의 공약을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박해수는 "다시 한번 초대해주신다면, 예지 씨와 '최파타'에 함께 나오겠다"며 '사내'를 완창하기로 했다. 이어 "하지만 보신 분들이 위로를 받았다면 공약을 무조건 하고 싶다. 관객 수를 떠나서"라고 전했다.
박해수, 서예지의 액션도 '양자물리학'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서예지는 액션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현장 무술 감독님과 합을 맞추면서 시작했다. 이상하게 찍는 작품마다 액션이 많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또 박해수는 '양자물리학'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냐는 한 주부 청취자의 질문에 "시원하게 날려보낼 수 있으실 거다. 추석 지나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서예지는 "'양자물리학'은 유쾌하고 통쾌하고 스트레스를 확 푸실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고, 박해수는 "명절 지나고 위로 받으면서 만든 작품이다.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작은 위로, 치유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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