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가벼운 러닝도 OK!…자신감 얻은 게 가장 큰 소득"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10 09: 25

지난 7월 왼쪽 무릎 연골 봉합 수술을 받은 이승현(삼성)이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현은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8홀드(평균 자책점 1.95)를 거두는 등 계투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왔다. 6월 28일 대구 SK전서 베이스 커버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이승현은 정밀 검진 결과 연골이 찢어져 7월 8일 일산 명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완치까지 2~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었으나 예상외로 진척이 빠르다는 평가다. 
지난 6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승현은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좋은 방향으로 잘 되어가고 있다. 가벼운 러닝을 소화한 지 1주일이 됐고 스케줄이 바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현 /what@osen.co.kr

2017년 삼성 이적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그는 "예전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불안감을 안고 하는 것보다 올 시즌 아쉽게 됐지만 잘 된 것 같기도 하다. 시원섭섭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승현을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컨디션이 좋고 나쁘고 차이가 크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던져도 '이게 통하는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들어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 덕분에 볼넷이 많이 줄어들었다. 동료들의 수비 도움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광이와 함께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을 때 '우리는 아직도 오디션 중이다. 선발 투수가 (엔트리에) 들어오면 계투진 가운데 누가 빠질지 모른다.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었다. 정현욱 불펜 코치님을 비롯해 (권)오준이형, (우)규민이형, (임)현준이형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계투진의 팀워크가 더 좋아지고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참에 확실히 몸을 만들고 체중을 줄여 내년 준비를 벌써 시작했다". 이승현의 시선은 다음 시즌을 향해 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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