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한라, 챔피언 복귀 향한 힘찬 첫 걸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9.10 08: 21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개막전에서 대명킬레웨일즈를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컵 탈환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안양 한라는 지난 7일 홈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맹공을 퍼부으며 대명을 압박했다. 안양한라의 올 시즌 첫 골은 경기 시작 5분여가 흐른 뒤 터졌다. 강윤석(F)이 흘려준 퍽을 신형윤(F)이 강력한 슬랩샷으로 골망을 흔들며 태풍을 뚫고 경기장을 찾은 한라 팬들에게 개막 축포를 선사하였다. 신형윤-강윤석-박진규의 네 번째 포워드 라인이 득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한라의 지뢰밭 포워드 스쿼드를 예고 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양한라는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13분 31초, 2년 만에 돌아온 신상훈이 복귀 신고 파워플레이 득점을 작렬했다. 1피리어드 종료 무렵에는 김기성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려 한라는 3-0의 리드를 안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슈팅 수 18-7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한라는 대명을 밀어부쳤다.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이번에는 안진휘(F)가 대명의 골 네트를 흔들었다. 한라의 ‘다이나믹 듀오’ 신상훈-안진휘는 모두 득점을 기록해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4-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한라의 일방적인 경기가 되는 듯 했으나, 대명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대명의 이종민, 김형겸, 황두현에게 연속 3실점 하며 경기는 한 점차 살얼음판 승부로 전개 되었다.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해 위기에 몰린 한라를 구한 건,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 네 번째 라인이었다. 알렉스 플란트(D)의 슈팅을 강윤석(F)이 방향을 바꿔 대명 이바노프(G)의 허를 찌르는 득점을 올려 한라는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자칫 먼저 실점 했더라면 대명킬러웨일즈로 넘어갈 수 있었던 흐름을 다시 끌어오며 한라는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빌 토마스(F)가 패널티로 퇴장 당한 사이 한라는 실점 위기에 몰렸다. 엠티넷 플레이에 나선 대명킬레웨일즈는 남은 시간에 동점을 목표로 한라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센터라인 부근에서 퍽을 잡은 김기성이 상대 디펜스를 따돌리며 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챔피언 컵 탈환으로 가는 시작을 기분 좋게 끊은 안양한라는 오는 21일 일본 도마코마이 원정에 나서 오지이글스와 3연전을 가진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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