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봄-여름 모두 지배한 G2, ‘그랜드슬램’ 타이틀 노린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9.10 07: 46

과정은 험난했지만 열매는 달콤했다.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호랑이 G2가 서머 시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봄, 여름을 모두 지배한 두번째 팀이 됐다. 챔피언 등극과 함께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 성공한 G2는 ‘그랜드슬램’ 금자탑을 쌓기 위한 여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9일(이하 한국시간) G2는 그리스 아테네 ‘니코스 갈리스 올림픽 실내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 LEC 서머 스플릿 결승전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1-2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을 뒤집고 3-2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G2는 서머 시즌 우승으로 8만 유로(약 1억 521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2019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G2는 유럽 최고의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미스핏츠의 서포터 ‘미키엑스’ 미하엘 뮐을 영입하며 전력을 다졌다. 라스무스 뷘터의 합류로 G2의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 전향을 시도했다.

2019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G2.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2019 MSI 우승컵을 들어올린 G2.
G2는 2019 스프링 시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오프시즌 영입 효과를 톡톡히 받으면서 ‘봄의 제왕’에 등극했다. 미드 라인에서 라스무스 뷘터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라스무스 뷘터는 스프링 시즌 및 MSI에서 모두 MVP에 수상하며 2018 서머 시즌을 포함해 MVP ‘3연패’를 달성했다. 
루카 페르코비치는 원딜, 비원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적들을 골치아프게 만들었다. 2019 MSI 4강전에서 루카 페르코비치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신드라를 뽑아 ‘원더’ 마틴 한센의 파이크와 함께 전장을 휩쓸었다. 신드라의 날카로운 ‘적군 와해’는 SK텔레콤의 진영을 확실하게 무너뜨렸다.
물이 오른 G2의 저력은 2019 서머 시즌들어 더욱 강해졌다. 정규 시즌 G2는 트리스타나 탈론(이하 미드 라인) 소라카 애니 퀸 가렌 카직스(이하 탑 라인)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정석 챔피언으로 높은 성적(15승 3패, 1위)을 거뒀다. G2는 지난 6월 29일 열린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선 파이크로 전 라인 승리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G2는 2019 LEC 서머 시즌의 개인상을 대부분 싹쓸이했다. 먼저 G2는 지난 8월 30일 발표된 ‘All-Pro Teams’ 수상자에 전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3일 공개된 ‘최고의 감독’엔 파비안 로만 감독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지난 9일 2019 서머 정규 시즌 및 결승전 MVP에 모두 등극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제 G2는 역대 최초 ‘그랜드슬램' 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LOL e스포츠 역사상 ‘그랜드슬램’ 도전은 두번째다. 지난 2018시즌 ‘LOL 프로 리그(LPL)’의 RNG는 스프링, MSI, 서머 시즌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2018 롤드컵 8강전에서 G2에게 패배하며 ‘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