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경력 48년 차 박정수, 에피소드 대방출..유쾌한 입담 과시[핫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09.10 08: 25

박정수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48년 차 경력만큼이 화려한 입담을 뽐낸 박정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민 시어머니에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주는 박정수에게 "국민 엄마 고두심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다.  박정수는 "어떤 연기자든 자신이 최고이고 싶어한다.  나는 가난한 주연 배우 옆의 늘 조연이었다. 그런데 지인 그러더라. 언니는 예쁘게 생겼는데..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는 건 욕심이라고. 그때 아, 탐내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역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그러니까 지금 고두심 선생님보다 예쁘다는 얘기신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여러 종류의 시모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박정수는 "자신은 무서운 역할이지만 철없는 시어머니 연기를 한다. 그냥 살벌하고 무서운 시어머니 역이 아니다"라며 섬세한 자신만의 디테일한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등짝 스매싱 장인이란 말에  박정수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악역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물었다. 이에 박정수는 "나중에 벌 받는다. 제발 그러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고 자신은 그냥 "네"라고 무미건조하게 대답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했다.
김성주는 "박정수 씨가 지금은 '악덕 시어머니'로 불리지만 왕년엔 수지, 아이유에 버금가는 '청춘스타'로 불렸다"며 박정수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박정수의 20대 시절 사진을 보며 셰프들 모두 "엄청 미인"이라며 감탄했다.
이에 박정수는 달력 모델로 활동했다고 말했고 박정수는 "달력을 잡지처럼 돈 받고 팔던 시절이 있었다. 달력을 찍을 때가 배우들 돈 벌 때였다. 한 번 찍고 나면 서울 변두리에 20평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정도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교육자인 아버지가 그 당시 연예인 직업에 대해 안 좋게 생각했다 사람들이 물으면 "걔가 누구냐"라고 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유명해지자 "걔가 내 딸이야"로 바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요즘 손녀와 즐거운 시간을 자주 보내고 있다는 박정수에게 김성주는 "신조어 많이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손녀가 꼰대다. 내가 손녀보다 신조어를 좀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JMT(존맛탱)'를 사용했다가 손녀에게 혼났다는 말을 전했다.
이후 박정수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냉장고 안에는 갖가지 채소 및 마늘 초절임, 특제 육수 등 다양한 재료들이 있었다. 박정수는 "10여 년 전 면역력이 떨어져 갑상선암, 간염, 대상포진 등 안 아픈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그때 식습관을 고치고 먹는 걸로 건강을 챙겼다"고 밝혔다. /jmiyong@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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