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매치 데뷔 임박' 엘케손, "중국 팬들의 큰 기대, 골로 보답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09 17: 56

 "중국 팬들의 큰 기대에 골로 보답하겠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몰디브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중국슈퍼리그(CSL)의 특급 외국인 공격수 엘케손(광저우 헝다)을 귀화시켰다. 
브라질 출신인 엘케손은 피가 섞이지 않은 최초의 귀화 선수다. 지난 5월 중국으로 귀화한 리커(니코 예나리스, 베이징 궈안)는 영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선수다. 엘케손은 순수 외국인으로 중국으로 귀화해 대표팀에 첫 선발된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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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케손은 9일 중국 차이나 데일리에 실린 인터뷰서 “중국 팬들이 내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걸 안다. 골로 보답하겠다”며 “더 많은 골을 넣고 중국의 승리를 돕는 게 내 목표다.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중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우레이(에스파뇰)와 호흡에도 기대가 모인다. 둘은 지난해 상하이 상강서 한솥밥을 먹으며 CSL 우승을 합작했다. 우레이는 27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엘케손은 7골을 터트렸다.
우레이는 “엘케손은 어느 팀에서나 중요한 선수”라며 “우린 예전에도 너무 호흡이 좋았다. 경기력 향상에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피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서 태어난 건 아니지만 귀화 선수들 대부분이 수 년간 중국서 생활하고 활약해왔다”는 그는 “귀화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과 친하고, 우리의 훈련 스타일을 알고 있다.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며 두둑한 신뢰를 보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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