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김산하 APK 코치의 자신감, "밴픽 때 승리 예감...모래주머니 벗은 느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9.09 17: 31

"우리를 막지못했어요."
차분한 말투였지만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APK 김산하 코치는 '일라오이' 같은 변수 픽이 열릴 때 승리를 예감했다고 전하면서 하루 뒤에 열리는 승자전에서도 승리할 준비가 마무리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APK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승격강등전 한화생명과 1차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익수' 전익수와 '카카오' 이병권이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다하면서 첫 날 부터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산하 APK 코치는 "예상보다 우리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밴픽에 막히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 경기 전에도 밴픽이 잘 풀린다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라오이 등 변수 픽들을 열어줬을 때 확실하게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김 코치는 "일라오이 뽀삐 등 한화생명전에서 보였던 픽들은 첫 경기를 대비해 준비한 픽들이다. 내일 있을 승자전도 마찬가지다. 진에어와 다이나믹스에게 맞춤 밴픽이 준비되어 있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문제가 없다. 진에어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CK아레나에서의 첫 경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8일 오후 낮시간에 손을 풀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좋아했다. 흡사 챌린저스 경기가 열리는 프릭업스튜디오를 모래주머니를 차고 했다고 비유했다. 선수들의 적응력이 좋아서 큰 걱정은 없었다"라고 웃으면서 "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실 뽀삐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스크림에서 한 판도 하지 않았다. 그런 걸 생각한 익수가 대단하다. 그리고 응원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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