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아스트라' 브래드 피트, 지구에서 해왕성까지..우주 꽉 채운 존재감[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9.09 17: 06

 배우 브래드 피트가 50대 중반의 나이에 첫 SF 영화 '애드 아스트라'에 도전했다. 지구에서 출발해 달과 화성을 거쳐 해왕성까지 가는 그의 여정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외계와 우주를 다루는 영화 중 가장 독창적인 영화다.
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 극장에서 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애드 아스트라'는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 분)가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이끌다가 실종된 아버지 클리포드 맥브라이드(토미 리 존슨 분)을 찾아 헤매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애드 아스트라' 스틸

'애드 아스트라' 포스터

'애드 아스트라'는 브래드 피트가 러닝타임 124분을 가득 채운다. 우주와 브래드 피트 만으로 이 영화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공허한 우주를 유영하는 브래드 피트의 모습 만으로도 이 영화는 흥미진진하다.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람을 그려낸다.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반성하고 참회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하는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영화에 푹 빠져 들게 만든다.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를 이끌지만 또 다른 주인공은 우주다. 익숙한 달은 물론 낯선 화성과 천왕성까지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속 우주와는 또 다른 우주가 독창적으로 그려진다. 스크린 속 우주가 아닌 체험할 수 있는 우주로 다가온다. 러닝 타임 내내 브래드 피트와 함께 우주를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쩌면 상상을 뛰어넘는 비주얼을 통해 연신 감탄하게 만든다.
'애드 아스트라' 스틸
'애드 아스트라'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우주의 사실적인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실제 영화의 결과물 역시도 과학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우주 탐험을 그려낸다. 우주에서 총을 발사할 때나 무중력 상태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 등 모든 것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애드 아스트라'는 잘생긴 배우를 넘어서 위대한 배우로 거듭 난 브래드 피트의 또다른 인생작이라고 불리기에 아깝지 않다. 오는 19일 개봉./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