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카드 만지작' 벤투에 中언론, "조지아전 결장, 이해불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09 16: 32

중국 언론들이 아시아팀들의 밀집 수비를 뚫길 원하면서도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기용하지 않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쾨펫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조지아와 최종 모의고사에서 졸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 45분은 부임 후 치른 경기 중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지아를 상대로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이강인(발렌시아) 선발 출전, 황희찬(잘츠부르크) 윙백 기용 등 여러가지를 실험했다. 중국 이적 후 맹활약으로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신욱의 기용 여부에도 큰 관심이 모였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조지아전을 복기해보면 벤투호는 밀집수비를 펼치는 상대에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 때문에 이번 원정 2연전에서 198cm의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이 밀집수비를 파훼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조지아전에서 김신욱을 기용하지 않았고 이정협을 선발로, 황의조를 교체로 출전시켰다. 처음 선발하는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는 데에 인색한 벤투 감독의 특성을 고려하면 투르크메니스탄전에 김신욱이 출전하는 것 또한 미지수다. 
이에 중국 언론들이 중국 진출 후 7경기서 8골 4도움을 기록한 김신욱의 결장에 의아함을 표했다. 중국 매체 ‘축구보’는 9일 “조지아를 ‘가상’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생각했음에도 김신욱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신욱은 벤투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 1년 동안 공백이 있어서 아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한국 언론들은 벤투 감독에게 김신욱을 왜 뽑았는지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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