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독" '컬투쇼' 김상중X장기용, 아재개그 퍼레이드로 한 시간 순삭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9.09 15: 03

배우 김상중과 장기용이 영화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반전매력으로 청취자들을 홀렸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주역 김상중과 장기용이 출연했다. 
김상중 하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빼놓을 수 없는 바, 이날 청취자들도 김상중의 출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3년째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김상중은 유행어 "그런데 말입니다"를 해달라는 요청에 "이걸 해달라고 하는 곳이 많은데 저는 그 때마다 토요일밤 11시 10분에 SBS에서 들어달라고 하고 잘 안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은 했다"고 재치있게 답해 환호를 받았다.

"웬만한 코미디언들도 유행어 가지기가 어렵다"는 김태균의 말에 김상중은 "대본에는 '그런데'로 나온다. 사건을 조금 더 긴장감 있게 전환시킬 때 쓰는 말이었는데 '그런데'로 계속하면 예의 없어 보이는 것 같아서 군대에서 쓰는 '말입니다'를 붙여봤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좋아하실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장기용은 이번 작품 속에서 전직 형사 출신의 독종신입 고유성 역을 맡았고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으로 분했다. 
영화 '나쁜 녀석들'을 통해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장기용에 대해 김상중은 "잘했다. 이번 영화에 장기용은 제대로 기용한 것 같다"고 아재개그에 시동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용은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에 나오신 선배님들을 보고 자랐는데 현장에서 같이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매 순간 공부였고 경험이었다. 상중 선배님의 아재개그도 일상이었다"고 밝혔다.
청취자 역시 김상중의 아재개그를 언급했고 김상중은 "이 분도 '김상중독'이 되신 것"이라며 "영화를 11월 달 추울 때 찍었는데 제 아재개그로 추위를 녹이려고 했는데 더 추워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속 캐릭터를 설명하며 김상중은 "주로 총을 쏜다. 거리에서 총을 쏘는 씬 이 있는데 그걸 '탕웨이'라고 한다. 또 이동하면서도 총을 쏘는 '이동건샷'도 있다"고 아재개그를 대방출해 폭소케 했다.
장기용은 앞서 드라마를 통해 아이유, 임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두 분 다 너무 좋았다. 아이유 씨랑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인연이 있었는데 성장을 해서 같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 임수정 선배님은 원래 너무 좋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추억이었다"고 전했다.
방송 도중 아재개그에 대한 청취자들의 문자와 사연이 폭발했고 김상중은 "마블의 '이터널스'를 찍고 있느라 동석 씨가 함께 하지 못했다. 마동석이 동석하지 못했다" "저희 보내기 싫으시죠. 그러면 가위나 바위를 내라" 등의 아재개그를 계속해서 이어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DJ들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장기용은 팬들의 요청으로 노래와 워킹을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골치 아픈 것 없이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라며 '나쁜 녀석들'의 관람을 부탁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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