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은 베트남, "中 선수들 평균 이하, 박항서호 전혀 위협 못 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9.09 17: 39

베트남이 중국과 연령대별 대표팀 맞대결서 연승을 거두며 박항서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중국 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 허베이성 황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U-22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태국에서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전력을 평가하는 경기였다. 두 팀 모두 핵심전력의 선수 일부를 제외하고, 전술을 테스트하는데 역점을 뒀다. 

하지만 경기는 다소 일방적이었다. 중국은 전반 내내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했으나 측면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결국 베트남의 역습마다 기회를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중국은 응우옌 띠엔 린에게 멀티골(전반 18분, 후반 14분)을 내주며 무너졌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막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에이스 장위닝까지 투입했지만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히딩크호는 앞서 북한과 경기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친데 이어 베트남전에서도 0-2로 완패하며 9월 A매치 무승에 머물렀다.
중국은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위해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올림픽 대표팀 전담 감독으로 선임하며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지만 제대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베트남은 아직 성인 대표팀서 중국과 맞붙지 않았지만,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는 2019년 들어서만 2번(U-19 1-0 승, U-22 2-0 승)이나 승리했다.
자신감이 붙은 베트남 언론은 중국 축구에 대해 기대 이하라는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다.  베트남 '인민일보'는 "올림픽 전초전으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박항서 감독의 3-4-3으로 압도했다"라고 호평했다.
인민일보는 "박항서호는 완성도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 공격에선 윙어들의 속도를 살려 위협적인 역습을 가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중국은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2골 모두 박항서 축구대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anninhthudo'는 조금 더 직설적으로 중국의 경기력에 대해  "베트남이 원정이었지만 훨씬 잘했다. 조직력이 부족한 중국을 상대로 박항서호가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지적했다.
anninhthudo" 경기 막판 중국은 골을 위해 계속 공격했지만, 히딩크 감독의 선수들의 평균 이하 실력으로 인해 무리였다. 중국의 단조로운 경기력은 박항서호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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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FF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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