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켈리, 최고 구속으로 극복한 '곰 공포증' [오!쎈 人]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08 17: 12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가 첫 '곰 사냥'에 성공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로 나선 켈리는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지만 두산을 상대로 나선 3경기에서는 3전패를 당한 가운데 평균자책점도 5.63으로 높았다.

4회초를 마친 LG 선발 켈리가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두산과의 네 번째 만남. 마침내 웃었다. 이날 켈리는 최고 152km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투심 등을 섞어 두산 타선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묶었다. 이날 켈리가 기록한 직구 시속 152km는 올 시즌 최고 구속.
켈리가 3회초 김인태에게 2루타를 맞고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했지만, 3회말 채은성이 투런포를 날리면서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켈리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김대현(⅓이닝)-송은범(⅔이닝)-진해수(1이닝)-고우석(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켈리는 시즌 13번째 승리를 두산전 첫 승으로 장식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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