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끊은 서준원-정보근, 위기의 롯데 구한 '약관 배터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8 17: 36

8연패에 빠진 롯데를 구한 건 신인 투수 서준원(19)과 데뷔 첫 선발 포수로 나선 정보근(20) 배터리였다. 경남고 1년 선후배 사이, 평균 연령 19.5세에 불과한 약관의 두 선수가 롯데의 8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12-0 대승을 거두며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부터 시작된 시즌 팀 최다 8연패에서 탈출했다. 9위 한화와 격차를 다시 2.5경기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서준원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4승(8패)째. 최고 150km 직구(47개) 외에도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2개)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140km대 중후반 강속구가 몸쪽으로도 잘 들어갔다. 우타자 기준 바깥으로 멀어지는 슬라이더,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효과적이었다. 

서준원 / youngrae@osen.co.kr

1회 한화 1번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한 서준원은 송광민과 이성열을 직구와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3회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요리했다. 4회 첫 삼자범퇴에 이어 5회 1사 2루에서 실점 없이 막고 5이닝 무실점 깔끔투를 펼쳤다. 
서준원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2년차 포수 정보근도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경남고 1년 후배 서준원의 선발등판을 맞아 데뷔 첫 선발 포수 기회를 잡은 정보근은 안정감 있는 포구로 롯데의 무실점 팀 완봉승을 이끌었다. 수비에서 이렇다 할 실수 없이 안정감을 자랑했다. 
정보근 /youngrae@osen.co.kr
타격에서도 5회 선두타자로 나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추가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7회 1사 1,2루에선 박윤철이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첫 선발 포수 경기에서 데뷔 1호 안타, 타점, 득점, 볼넷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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