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아 공이 원하는대로 잘 들어간 것 같다".
5강 경쟁중인 NC는 1승 1승이 어느 때보다 더 소중한 요즘이다. 드류 루친스키가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루친스키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8승째. 또한 윤성환(삼성)과 122일 만에 리턴매치에서 설욕했다.
9번 중견수로 나선 김성욱은 3회 좌월 투런포와 8회 우중월 1점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의지와 이명기도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NC는 삼성을 8-2로 격파했다.
루친스키는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아 공이 원하는대로 잘 들어간 것 같다. 포수 양의지와 호흡도 좋았고 야수들의 훌륭한 수비와 득점이 함께 해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동료들이 점수를 내준 뒤 더욱 신경써서 공을 던졌다. 동료들이 열심히 도와주는데 내가 점수를 내주며 팀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루친스키는 "남은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 나만의 루틴대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가 긴 이닝을 책임지면 계투진이 푹 쉴 수 있고 중요한 경기에서 더욱 힘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욱 감독은 "선발 루친스키가 자기만의 리듬으로 자신의 투구를 선보이며 7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