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박해미, 눈물의 첫 심경 고백 "전 남편 원망 NO..환대해줘서 감사"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06 22: 30

박해미가 1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1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박해미의 첫 심경 고백이 공개됐다.  
앞서 박해미는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박해미는 뮤지컬 '쏘왓' 총 감독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박해미는 그간 근황을 묻는 말에 "앞으로 어떻게 살까 많이 고민했다. 1년이 금방 가더라. '다시 한 번 제대로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라는 생각이었다. 인생은 짧으니까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서 다시 도전했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전 남편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을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박해미는 "팔, 다리가 다 잘렸다. 제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니까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혔고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차츰 해결되더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전 남편을 원망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원망 안 했다. 다 모든 건 제 탓이라 생각한다. 1년 동안 남을 탓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해미는 인터뷰 진행 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박해미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준 대중에 "환대를 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 그냥 감사한 생각 뿐"이라고 전했다.
박해미가 연출한 뮤지컬 '쏘왓'의 주연은 아들 황성재가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황성재는 '박해미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편견을 씻어내기 위해 열연 중이라고.
박해미는 "(황성재를) 보면서 제 옛날 생각이 났다. 누구나 땀 흘리면서 하는 건데 그 모습이 아름다운 거니까"라며 "못 했으면 무대에 안 세웠다. 양심상 못 세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가고 있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박해미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통해 배우 활동도 재개한다. 박해미는 "섭외를 받으면서 악역을 안하고 싶었는데, 또 악역이더라. 사실 지금 맡기 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우아하고 귀여운 악녀니까 딱 박해미 밖에 없다고 하시길래 흔쾌히 감사하며 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해미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해미는 또 한번 눈물을 쏟으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박해미는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다들 여전히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한다. 저 보시고 힘내시라"고 진심 어린 복귀 소감을 밝혔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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