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기간제' 윤균상, 이준영 거짓말 밝혀냈다..권선징악 사이다 엔딩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9.06 00: 16

 ‘미스터 기간제’ 윤균상이 사이다 엔딩을 선사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 연출 성용일) 마지막회에서는 기무혁(윤균상 분)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유범진(이준영 분)은 학교 옥상에서 무혁에게 “설마 이겼다고 생각해요? 아니 당신이 진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무혁은 “누가 이기고 싶대? 아직 니가 법만 알고 실전은 잘 모르나 본데 이 업계에서 가장 유능한 변호사는 법정에 서지 않는 변호사야. 재판을 하지 않고도 원하는 걸 얻어내는 변호사. 그게 최고라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건 그냥 널 끝장 내는 거고. 이기는 게 아니라”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미스터 기간제' 방송화면 캡처

무혁은 “앞으로 네가 결정할 수 있는 미래 같은 건 없어. 넌 유범진이 아니라 전국민을 속인 위선자, 성 범죄자이자 살인자인 유양기의 아들로 평생 살아야 하니까. 죽을 때까지. 그런 너한테 감옥과 이 세상 중에 어디가 더 지옥 같을까?”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에 범진은 “당신 무사할 것 같냐. 이렇게 떠벌려 놓고 입증 못 하면? 어렵게 찾은 변호사 자격 다시 빼앗기게 될 걸? 더 바닥으로 떨어지고 싶냐”고 물었다. 무혁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너랑 나 중에 누가 지옥에 가게 될지 끝까지 가보면 알게 되겠지”라고 말했다.
[사진] '미스터 기간제' 방송화면 캡처
차현정(최유화 분)은 무혁에게 오기환 경위(박건락 분)가 자수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오경위는 “제가 정수아 사건을 훼손하고 지문을 조작했다. 이태석도 제가 살해했다. 유서 조작해서 자살로 만들었다. 이 모든 걸 지시한 사람이 있다. 전부 다 지시 받았다. 유양기 국회의원한테”라고 진술했다.
앞서 양기는 오경위에게 “딸 앞날을 생각해라. 자네 딸 살려준 건 나다. 앞으로도 계속 후원할 거고. 내 지시를 계속 따르기로 한 거 잊었나. 그 소중한 딸 영영 못 보고 싶어? 네 딸 심장을 뛰게 해준 것도 나고 멈추게 할 수 있는 것도 나다. 당장 자수해라. 안 그러면 살려준 네 딸 목숨 다시 가져갈 거니까”라고 협박한 바 있다. 무혁은 자수 전 오경위를 만나 “전부 유양기가 지시한 일이라고 자수하면 정상참작 받을 수 있을 거다. 이대로 유양기가 권력을 쥐고 있으면 당신도, 당신 딸도 절대 안전하지 못하다”며 회유했다. “정수아(정다은 분) 사건을 전부 다 나한테 시켰다”며 오경위는 유양기 의원과의 마지막 전화를 녹음했다고 말했다.
양기는 도진(유성주 분)을 찾아왔고, 도진은 “혐의를 숨긴 의뢰인에게 뒷통수를 맞는 건 사양이다”라며 수아를 진짜 만나지도 죽이지도 않았냐고 물었다. 양기는 “만난 건 사실이다. (이태석이) 여자를 붙여주려고 안달이 나 있었다. 그 수작에 잠깐 넘어간 거다. 그러나 절대 그 여자를 죽이지 않았다”며 이태석은 자신이 죽였다고 사실대로 털어놨다. 도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도진은 “그만 포기해라. 자넨 이미 끝났으니까”라고 말했고, 현정이 살인교사, 성매매 특별법 위법 혐의로 체포영장을 들고왔다.
양기가 체포됐다는 뉴스를 본 범진은 “난 절대로 도망 안 쳐. 전처럼 다시 돌려놓을 수 있어”라며 평점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 '미스터 기간제' 방송화면 캡처
김한수(장동주 분)는 수아를 스토킹 해 칼로 찔러 죽이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양기는 법정에서 오경위를 사주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양기는 “자식의 죄를 아비로서 덮어주기 위함이었다. 제 아들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오기환 경위에게 현장을 조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는 어떤 관계였냐는 질문에 양기는 “전 피해자의 후견인이었다. 사정이 어려웠던 피해자를 후원하고 살폈다. 그런데 그걸 제 아들이 오해하고 그런 끔찍한 짓을… 이 모든 게 다 그릇된 부정으로 자식의 죄를 덮으려는 저의 부덕이다. 하지만 이 모든게 전부 우리 범진이를 지키기 위해”라고 말했다.
이때 법정에 등장한 건 범진이었다. 범진은 “아버지가 저에 대한 말한 것은 전부 거짓이다. 제가 증인이 돼서 모든 사실을 밝히고 무죄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해 법정을 혼란스럽게 했다.
범진은 사건이 발생하던 당시에 대해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있었다. 단 한 번도 (자리를 비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무혁은 “증명할 수 있냐”고 물었고, 범진은 “또 증거도 없이 사람 몰아가려고? 당신이 퍼트린 말도 안 되는 루머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통 받는지 아냐. 나는 그날 수아네 집에 간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때 무혁은 “증인의 증언이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밝혀줄 영상이 있다”며 증거물을 제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범진은 수아를 찾아와 “너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 할 말이 있다. 또 누가 알고 있냐. 네가 아버지 만나는 거”라고 물었다. 수아는 “없다. 나 뿐이다”고 답했다. 이에 무혁은 “거짓말. 또 있잖아. 이태석 행정실장”이라고 말했다. 수아는 “아무한테도 말 안 한다. 날 놓아주기만 하면”이라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영상은 범진이 시계 속 카메라를 찾아내면서 끊기고 말았다. 판사는 “이걸로 칼로 찔렀다는 건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고, 무혁은 “저는 승리를 위해서는 진실 따윈 중요하지 않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이 재판을 준비하면서 깨달았다. 이기는 것보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수아를 죽이고 한수를 범인으로 몰아넣은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을 판단하는 건 여러분이다. 부디 이 법정에 있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걸 느끼셨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진] '미스터 기간제' 방송화면 캡처
당시 범진은 절대 말하지 않겠다는 수아에게 “지금이야 그러겠지. 어리고 예쁘고 가능성이 넘치니까 부끄럽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끄러움을 줄어들고 원망만 는다. 그게 인간이다. 나도 널 믿고 싶다. 그런데 20년 뒤에도 네가 비밀을 지킬 확신이 없다. 그냥 여기서 다 끝내자”며 칼을 들고 다가왔던 바다.
양기는 호송되는 차 안에서 다른 범죄자들의 습격을 받았고, 범진은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무혁은 “불쌍한 놈 아직도 네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냐. 지옥에서 허우적거리는 꼴을 봐라”고 말했고, 범진은 “나 무죄야”라며 외쳤다. 무혁은 “친구도 가족도 이제 네 말을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네가 만든 거다. 마음에 드냐”고 건조하게 말했다. 무혁은 “태라(한소은 분)는 자살이 아니라 너에게 살해 당한 거라는 증거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때 범진은 알 수 없는 이로부터 주삿바늘을 맞고 쓰러졌다.
한수는 학교로 돌아왔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를 피했다. 이때 안병호(병헌 분)가 일어나 “고마워 다시 와줘서. 그리고 정말 미안”이라며 사과했다. 한수는 “됐어 친구끼리. 앞으로 나 학교 생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라. 공부도”라며 사과를 받아줬다. 이기훈(최규진 분)도 한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한수는 “용서는 나한테가 아니라 수아한테 직접해야지. 네가 직접 가서 전해줘라. 아마 수아도 직접 듣고 싶을 거다”고 말했다.
하소현(금새록 분)은 “앞으로 너희들이 학교 생활이 어려울 때 도와주실 분이다”라며 무혁을 소개했다. 무혁은 학교의 법률자문을 맡아줄 변호사로 오게 됐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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