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벨, "완봉 욕심? 최고 마무리 정우람 믿었다" [생생인터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5 21: 40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채드벨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치러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9패)째를 거두며 10승 달성에 2승만을 남겨놓았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 2경기 연속 위력적인 투구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고 146km 직구(46개) 외에도 체인지업(22개) 커브(12개) 슬라이더(6개)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5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NC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5회말 수비를 마치고 한화 채드벨이 박수를 치고 있다. /jpnews@osen.co.kr

투구수 86개에 불과했던 채드벨이지만 9회 마무리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다했다. 경기 후 채드벨은 “경쟁심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완봉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존중한다. 불만은 없다”며 “우리 팀에는 최고 마무리가 있다. 그를 믿고 완봉 욕심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9회말 올라온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안타 1개를 맞긴 했지만 공 10개로 무실점 투구하며 채드벨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20세이브째.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채드벨은 “10승 욕심도 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발투수로서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 남은 시즌도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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