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데뷔 20주년, 힘든 시간 모두 이겨낸 코요태.. '빛나는 우정'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09.03 23: 24

코요태의 일상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데뷔 20년차 코요태의 솔직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거제도로 향했다. 모처럼 세 사람이 모여선지 신지는 마냥 행복해했다. 신지는 밀착 카메라 위치마저 직접 맞추고 빽가는 낯설어하고 김종민은 카메라를 보며 웃는 예능부심을 뽐냈다. 세 사람은 차안에서 노래 연습을 했다.

키가 너무 높자 김종민은 "낮춰서 부르자, 팬분들이 이해하실 거다"라면서 신지에게 "18살 부를 때랑 40때랑 같냐 다들 이해해줄거다."라고 말해 신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신지는 18에 데뷔해 올해로 39살이 됐다고 밝혔다.
거제도에 도착해 무대에 오르기 전 신지는 혼자서 메이크업을 뚝딱 완성하고 두 사람은 몸을 풀며 스트레칭을 했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오는 선후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무대위에 올라서 명불허전 코요태답게 신나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호응했다. 
코요태는 2001년 김종민, 2004년 빽가를 영입하면서 지금까지 쭉 이어온 장수그룹이지만 이들에게도 시련과 아픔이 있었다. 리더인 김종민이 군대를 다녀온 후 예능에 복귀했지만 그렇다할 예능 성적표를 받지 못했고, 신지마저 혼자선 무대에서 사시나무 떨듯 노래를 부른 후 무대 공포증과 우울증이 생겨 멤버들과도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혼자 숨어 지내왔던 것.
이때 코요태의 존폐여부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신지가 말했다. 그후 빽가마저 뇌종양 판정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고. 이에 빽가는 팀한테 폐가 되는 것 같아서 고민을 정말 많이했는데 두 사람이 나를 이끌어졌고 뇌종양 수술이 잘 돼서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당시 일을 회상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뒤, 김종민은 다시 예능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였고 신지는 그 당시 "혼자 꿋꿋하게 예능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 오랜 시간 잘 견뎌냈다. 김종민이 없으면 코요태는 없다. 정말이다. 코요태하면 김종민 이건 모든 국민이 다 알거다"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지는 "20년 뒤에 종민이 오빠가 환갑이다. 그때 디너쇼를 하고 가요무대에서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빽가는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어 김종민은 "일단 히트곡을 만들어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하지 않을까"라며 새로운 꿈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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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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