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타율 .500’ 이주형의 각오, “즐겁게, 편하게 하려고 한다” [U-18]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9.01 16: 01

“즐겁게, 편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이번 기장 U-18 청소년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 가운데 가장 타격감이 뛰어난 선수는 이주형(경남고)이다. 이주형은 3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출장했고 현재 대회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주형이 공격의 물꼬를 틔우는 역할을 하면서 대표팀 공격에도 활로가 뚫리고 있다. 1일 캐나다전이 그랬다.
이주형은 1일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U-18 야구월드컵’ A조 예선 3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1회 6점 빅이닝의 발판을 만들며 8-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주형은 1회말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4번 장재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타자 일순해서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절묘한 번트를 대면서 살아나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주형은 “일단 최대한 많이 살아나가려고 하고 있고, 동료들에게 상대 투수의 공이 어떤지를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서의 타격감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밀어치려고 노력 중이다. 밀어쳐야 안타 확률도 올라간다. 이를 의식하면서 하다보니 변화구 대처도 잘 되는 것 같고 눈에 익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형은 이번 대회 내야수로 뽑혔다. 아울러 경남고에서도 내야수가 주 포지션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익수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어렵지는 않다. 한 번도 안해 본 포지션이라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일단, 전날 호주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한국은 다소 침울할 수 있었다. 긴장감 역시 높아진 상태. 그는 “일단 관중들이 이렇게 많은 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처음이고, 대표팀도 처음인 선수들이 많다”면서 “선수들끼리 일부러 즐겁고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고 답했다. 
향후 다가올 일본전 및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주형은 일본전이라고 딱히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일본전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모든 경기, 상대 팀이 누구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은 경기 좀 더 집중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였다. 그는 “어제와 오늘 잔 실수들이 너무 많았다. 수비와 주루 미스들이 많았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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