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헤어져" '세젤예딸' 홍종현♥︎김소연, 애정 재확인..父동방우에 반항[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17 21: 11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과 김소연이 애정을 확인한 가운데 동방우에게 맞섰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강미리(김소연 분)와 한태주(홍종현 분)가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종적을 감췄던 강미리의 친모 전인숙(최명길 분)은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다. 한강대교에서 투신하려 했으나 강미리가 발견해 엄마를 말렸다. 강미리는 “엄마 역할은 하라”면서 자신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이 모습을 한태주가 안타깝게 바라봤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한편 한종수(동방우 분) 회장은 재가해서 시집 온 제수씨 전인숙을 그간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바. 그녀의 소식을 접하고 “나는 몰라도 내 회사를 먹칠 하면 용서할 수 없다”고 화를 참지 못했다.
병원에 입원한 전인숙을 간호하게 된 강미리는 참담함을 느꼈다. 한태주는 그녀에게 “당분간 지낼 곳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생각하지 말고 당신 생각만 해라. 왜 우리 아이 말 안했냐. 정말로 나랑 헤어질 생각이었던 거냐”고 물었다.
“지금 내 꼴을 보라”는 강미리에게 한태주는 “그래도 나한테는 말했어야 한다. 우리 아이지 않느냐”면서 손을 잡았다. 그의 말에 강미리는 눈물을 흘렸다. 한태주는 “그리고 나 당신하고 헤어질 생각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면서 “내가 아직 어리석어서 당신의 고통, 어머니의 고통을 헤아리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뿐이다. 어린 아이처럼 옹졸하게 굴었던 나를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이에 강미리는 “용서 받아야 할 사람은 나다. 어쨌든 태주 씨를 속였지 않느냐”고 울먹이며 말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은 채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포옹했다. 강미리는 “나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정말로. 내가 어떤 결심을 하고 한 결혼인데”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사랑한다. 나 당신 없으면 정말 죽을 것 같다.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라며 진심을 확인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의식을 찾은 전인숙은 한태주에게 “왜 이러고 있냐. 너는 당장 집으로 돌아가라. 회장님께 넌 몰랐다고 말씀 드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날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태주는 전인숙에게 “같이 살 곳을 마련해뒀다. 저희랑 같이 살자. 어머니가 저희를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임신한 아내 강미리를 걱정했다. 결국 전인숙은 한태주와 강미리의 집에서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
전인숙은 딸을 위해 아침상을 차려주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매운탕이다. 엄마하고 딸은 닮는다고 하지 않니? 너 가졌을 때 임신하자 마자 입덧이 심했다. 다른 거 하나도 못 먹었는데, 이상하게도 평소에는 비린 내 나서 못 먹었던 생선 매운탕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 너도 입맛에 맞는지 먹어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넌 죽으려고 했던 내가 원망스럽겠지만 그래도 넌 날 살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 이에 강미리는 “어떻게 그렇게 끝까지 이기적이냐. 부모가 자식 앞에서 죽는 게 그 자식을 위한 일이냐”고 눈물을 흘렸다.
강미리는 “이제 포기하지 않을 거다. 이제 주저하지도 않을 거다. 더 이상 저희에게 상처주지 말라”며 앞으로 한태주와 헤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 아이의 할머니로 계셔 달라”며 “먼 훗날 이 아이랑 찾아 뵈면 나한테는 몰라도 이 아이한테는 활짝 웃어주고 안아 달라. 우리 부부가 바라는 건 그것 뿐이다”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전인숙의 제안대로 키워준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 “한 서방과 문제는 잘 해결됐다. 중간에서 태주 씨가 다 이해해줬다”며 “엄마 더 이상 걱정하지 말라”고 털어놨다.
한태주는 아버지 한 회장에게 강미리와 전인숙이 모녀 관계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더 이상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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