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00승 대기록 달성... 10G만의 클린시트로 '자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8.16 20: 52

전북 현대가 무실점으로 K리그 통산 400승 고지에 등극했다. 
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6라운드서 울산 현대에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6승 8무 2패 승점 56점으로 이날 패한 울산(승점 55점)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지난 6월 15일 인천전서 1-0 승리 후 10경기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올 시즌 전북은 수비에 문제가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5라운드까지 전북은 25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K리그 최소실점 2위의 기록이다. 
최근 몇년간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워낙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대항마가 없었다. 지난 시즌 25라운드까지 전북은 50득점-20실점을 기록했다. 득실은 +30이었다.
올 시즌은 53득점-25실점으로 득실이 +28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더 많이 넣고 실점도 늘었다. 수비가 큰 문제라고 하지만 기록만 놓고 본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전북의 수빈은 안정적이었다.
울산이 폭발적인 선수 영입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면서 전북은 대항마가 생겼다. 경기력이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산이 그만큼 잘했고 전북은 지난 시즌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선두 경쟁을 펼친 이날 대결서도 치열한 경기는 이어졌다. 올 시즌 이미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울산은 더욱 강한 공격을 선보였다. 전북은 불안한 수비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 수비는 전반서 흔들리지 않았다. 강력한 울산 공격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서 수비가 잘 버티자 전북은 공격이 폭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강력한 포어체킹을 통해 울산 수비 윤영선의 실수를 이끌어 냈고 자책골을 만들었다. 후반 4분 울산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전북은 후반 6분 로페즈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실점 후 정리되지 않았더 울산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볼을 따냈다. 이용이 오른쪽으로 연결한 볼을 문선민이 돌파 후 아크 정면으로 연결했고 로페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후반 6분 추가골을 기록,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후반 13분 문선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사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18분 로페즈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북이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는 동안 울산은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평소보다 더 많이 뛰었다. 울산이 공격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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