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진에어 한상용 감독, "승강전, 반드시 살아남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16 19: 36

"3주의 시간이 있다. 잘 준비해서 반드시 살아남겠다."
정규시즌 23연패와 사상 첫 스플릿 전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승강전이라는 관문에서 '살아 남겠다'는 한상용 진에어 감독의 의지는 확고했다. 
진에어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서 0-2로 패배했다. 1세트를 29분만에 내준 진에어는 2세트 '루트' 문검수를 제외한 4명의 교체멤버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이로써 진에어는 이번 시즌을 18전 전패로 마감하게 됐다. 2개 라운드로 구성된 시즌을 전패한 첫 팀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6월 5일 KT와 개막전부터 1, 2라운드 18경기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역대 최저 승률 기록도 진에어가 갈아치웠다. 
종전 시즌 최저 승률은 콩두(2016 스프링), 스베누(2015 서머), 진에어(2019 스프링)가 당했던 1승 17패 승률 5.6%였다. 정규시즌 최다 연패도 '23'으로 늘어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한상용 진에어 감독은 "시즌 내내 경기력이 너무 좋했다. 1승도 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스프링과 이번 서머의 경기력에서 달라진 점을 묻자 한 감독은 "경기력 측면에서 큰 발전이 없었다. 초반에 이길 수 있는 기회들을 살리지 못하면서 패배가 누적되면서 경기력까지 더 내려갔다. 그래서 조금 더 힘든 시즌이 됐다"면서 "사실대로 이야기 드리면 우리는 개인 기량도 부족하고, 팀 워크도 부족한다. 기본기를 잡으면서 시야 싸움과 오브젝트 경쟁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연습 때와 대회의 기량이 달랐다. 대회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는 경우가 많았다. 보완을 해야 한다"라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한상용 감독은 "이번 승강전에서 이기려면 선수들이 긴장감을 더 가져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더 노력해야 한다. 3주간의 시간이 있는데 반드시 살아남겠다"라고 승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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